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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침몰> 단원고 24일부터 정상 수업 재개

송고시간2014-04-1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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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학년 학습권 외면못해…외부인 출입 전면통제

"제발 돌아오길"
"제발 돌아오길"

(안산=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17일 오전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교실 앞에서 친구의 아들이 전남 진도 해상에서 실종된 어머니들이 학생들이 꼭 돌아오길 기원하고 있다.

(안산=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여객선 침몰사고를 당한 안산 단원고등학교가 오는 24일부터 수업을 재개한다.

이희훈 교무부장은 18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교감) 자살보도와 관련, 생존해 치료받고 있는 교사, 학생은 물론 재학생 모두가 심각하게 동요하고 있다"며 "조속히 학교를 정상화하기 위해 일단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오후 8시 이후 단원고에서 학생, 교원, 학부모 외에 외부인 출입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학교 3층 과학실에 설치됐던 기자실도 폐쇄되며, 경기도교육청은 인근 안산올림픽공원에 별도의 기자실을 마련하기로 했다.

단원고는 지난 16일 사고 이후 실종된 학생들의 구조 등을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임시휴교를 단행했다.

이와 관련, 정상영 경기도교육청 부대변인은 "1학년과 3학년 학부모들의 학교 정상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면서 "더는 학습권을 외면할 수 없어 2차 휴교가 끝나는 24일부터 학교를 정상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살보도 이후 학생, 교사, 학부모들이 엄청난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졌고 매우 불안해하고 있다"며 "경기도교육청의 전문심리치료사와 상담사 등을 총동원해 생존학생과 교사, 자식을 잃은 학부모들이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과 단원고는 그동안 사고수습에 전력을 기울이면서도 1·3학년생 학습권을 외면할 수 없어 고심해왔다.

단원고는 그동안 일반교실을 제외한 모든 특별교실과 업무시설이 사고수습에 사용되고 있어 정상적인 학교 운영이 힘든 상황이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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