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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호세프 지지율 하락세 지속…대선구도 '흔들'

송고시간2014-04-1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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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예상득표율 37∼39%…국정운영 긍정평가 34%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EPA=연합뉴스DB)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EPA=연합뉴스DB)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계속하면서 오는 10월 대선 구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이보페(Ibope)에 따르면 호세프 대통령의 대선 예상득표율은 37∼39%로 나왔다. 지난달 조사 때는 40∼43%였다.

제1 야당인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아에시오 네베스 연방상원의원은 14∼16%, 브라질사회당(PSB)의 에두아르도 캄포스 전 페르남부코 주지사는 6∼8%를 기록했다.

호세프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도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답변은 한때 60%를 넘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34%에 그쳤다. '보통'은 34%, 부정평가는 30%였다.

전문가들은 호세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여전히 크지만, 지지율 하락세가 계속되면 대선이 혼전 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Datafolha)가 이달 초 시행한 조사에서 65%는 물가 상승, 45%는 실업문제를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았다. 차기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이 현재와 달라지기를 바란다는 답변은 72%에 달했다.

경제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고, 변화를 바라는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 것이다.

브라질에서는 2014 월드컵 축구대회(6월12일∼7월13일)가 끝나면 곧바로 대선 정국이 전개된다.

대선 1차 투표는 10월5일이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득표율 1∼2위 후보 간에 10월26일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결선투표에서는 1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승리한다.

대선과 함께 전국 27개 주의 주지사와 연방상원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1, 연방하원의원 513명 전원, 각 주 의원을 선출하는 투표도 이뤄진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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