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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침몰> "더 이상 비극은 안돼"…심리안정 주력

송고시간2014-04-1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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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합동대책본부, 단원고 1·3학년생 등교 즉시 상담통합재난심리지원단 꾸려 지역주민에게도 상담서비스 제공

 간절한 기도
간절한 기도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나흘째인 19일 오후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서 한 실종자 가족이 성경책을 펴놓은채 간절하게 기도를 하고 있다.

(안산=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더 이상 비극은 없어야죠. 학생들과 교직원, 지역주민들이 공황상태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돕는 게 급선무입니다."

경기도와 도교육청, 안산시로 구성된 여객선 침몰사고 경기도합동대책본부는 19일 단원고 구성원들과 지역 주민의 심리안정에 주력하기로 했다.

수학여행 인솔을 책임졌던 강모 교감의 불상사에 따른 급격한 동요를 막고 학교와 지역사회를 조기 정상화하기 위한 것이다.

도교육청은 휴업 중인 단원고 1학년생(14개반)과 3학년생(12개반)이 정상수업을 재개하는 24일 반별로 정신건강의학과의사 1명과 전문상담교사 1명을 배치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위험군으로 분류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집단상담을 벌여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된 학생은 정신과의사와 일대일로 매칭, 개별상담 및 치료에 들어가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단원고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개별상담실을 구축하고 있다.

고대안산병원에 입원치료 중인 2학년 부상학생들이 등교하면 역시 정신과의사로부터 일대일 치료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가족 그 소중한 이름
가족 그 소중한 이름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나흘째인 19일 오후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 모인 실종자 가족들이 실낱 같은 희망을 붙잡고 애타게 가족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단원고 교직원의 경우 19일부터 개별상담에 들어갔으며 학생들과 비슷한 심리안정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경기도광역정신건강센터와 안산시정신건강증진센터로 꾸려진 통합재난심리지원단(의사 2명, 간호사·심리치료사 33명)은 18일부터 고대안산병원에 부스를 설치, 24시간 부상학생들의 가족과 병문안온 친지를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벌이고 있다.

통합재난심리지원단은 안산시정신건강증진센터에 거점을 두고 지역 주민들에게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설문조사와 기초상담을 통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정도를 파악한 뒤 집단심리상담, 고위험군 대상 방문 및 전문상담을 실시할 계획이다.

국립서울병원과 협의해 유가족 집단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통합재난심리지원단 관계자는 "사망하거나 실종된 학생들이 많이 사는 안산시 단원구 3개동은 동문·친척 등으로 얽혀 모두가 심리상담 대상"이라며 "시민상담소를 설치해 적극 개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학여행에 나섰던 단원고 학생의 85%가 고잔동, 와동, 선부동 등 단원구 3개동에 살고 있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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