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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자선 사인회

송고시간2014-04-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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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국민께 이기는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
류현진 "국민께 이기는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시즌 다섯 번째로 선발 등판해 시즌 3승을 수확한뒤 'SEWOL4.16.14'라는 문구가 적힌 자신의 라커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도록 국민께 이기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2014.4.18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에서 벌어진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에 가슴 아파하는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왼손 투수 류현진(27)이 사고 피해자를 위해 21일(한국시간) 사인회를 연다.

다저스는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류현진이 고국에서 일어난 사고의 피해자를 돕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며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앞서 비바 LA 다저스 행사에 특별 출연해 사인회를 한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현지시간 오전 11시 45분부터 낮 12시 15분까지 30분 동안 주차장 6구역에서 사인회를 하고, 수익금을 자신이 만든 자선재단 HJ99를 통해 피해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다저스는 사인회에 참여하는 팬 중 한 명을 선정해 애리조나전 시구자로 선정하기로 했다.

류현진은 이미 세월호 사고 구조 작업을 돕고자 1억원을 기부했다.

이에 앞서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모두들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모두들 힘내세요. Remembering the SEWOL disaster…'라고 기원했고,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하기 전 자신의 로커에 'SEWOL4.16.14'라는 문구를 적기도 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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