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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침몰> '과적조사 담당' 운항관리자 소환 조사

송고시간2014-04-2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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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화물 선적과 선박검사 관계자가 수사본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20일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화물 과적 여부를 파악하고자 한국해운조합 소속 운항관리자를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세월호 선적 상태와 관련한 것을 알아보고자 조사했다"고 말했다.

앞서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은 세월호에 실린 화물이 1천157t, 차량은 180대라고 보고했으나, 실제로는 화물 500t과 차량 30대를 축소한 채 보고서를 기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한국해운조합 소속 운항관리자는 화물적재 상태 등을 확인할 의무가 있으나, 이를 소홀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세월호 급회전 과정에서 쏠린 화물 탓에 좌초 후 침몰까지 걸린 시간이 빨라졌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과적 여부가 피해를 키운 한 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수사본부는 또 선박검사를 담당하는 업체를 상대로 세월호 여객선 증설검사와 관련한 내용을 파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해진해운은 일본에서 세월호를 도입한 직후 목포에서 181명을 더 수용할 수 있는 객실 증설 공사를 진행했다.

이 때문에 원래보다 높아진 무게중심이 침몰 사고의 한 원인이 됐다는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

수사본부는 이 과정에서 선박검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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