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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한국 정부·공무원 불신 낙인"<환구시보

송고시간2014-04-2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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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막힌 실종자 가족
가로막힌 실종자 가족

가로막힌 실종자 가족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세월호 침몰 실종자 가족들이 20일 오전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청와대로 향하다 진도군 군내면 진도대교 2km 앞에서 경찰에 제지당하자 오열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사건과 관련, 한국 정부와 공무원들이 한국 국민에게 불신이란 낙인이 찍히는 계기가 됐다고 중국 인민일보(人民日報)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가 21일 지적했다.

신문은 한국과 독일, 일본 등 언론매체를 인용하면서 자체 분석을 가미한 기사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 언론의 사설을 인용, "세월호 사건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와 공무원은 이미 국민에게서 불신의 낙인이 찍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안전행정부 대책본부와 해경, 해군, 해양수산부가 제각각 따로따로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허위문자와 악성 댓글이 판을 치는 상황을 거론하며 "한국 사회의 부끄러운 자화상을 보여준다"고도 지적했다.

신문은 세월호 사건의 구조수색 작업이 진행된 지 6일째를 맞고 있다면서 "구조가 계속되면서 희생자들의 시신만 나올 뿐 한 명의 생환자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실종자 가족의 절망은 분노로 변했고 한국 사회는 계속 늘어나는 희생자 숫자에 정신적으로 붕괴 상태에 달하고 있다"면서 "언론 매체들은 한국이 3류국가가 아닌지 반성하고 있으며 비극이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환구시보는 지난 18일 영문판 사설을 통해 세월호 침몰사고가 한국의 현대화 수준을 묻는 시험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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