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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50일 앞둔 브라질 대도시 치안불안 '극심'

송고시간2014-04-2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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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市 폭력시위로 1명 사망…상파울루 일대서 버스 방화 잇따라

브라질 시위 중 사망자 발생
브라질 시위 중 사망자 발생


(AP=연합뉴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파바우 파바우지뉴 지역 빈민가에서 22일(현지시간) 경찰과 주민시위대 간 충돌이 벌어진 가운데 경찰이 진압작전을 펴고 있다. 시위 과정에서 한 남자가 머리에 총탄을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날 충돌은 빈민가 주민인 유명 남자 댄서가 숨진 채 발견된 후 일어났으며 총격과 화염병 등이 양측 간에 격렬하게 오갔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주민들은 댄서가 경찰에 의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marshal@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2014 월드컵이 50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브라질 대도시의 치안 상태는 여전히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 시 남부 코파카바나 지역에 인접한 빈민가에서 전날 밤 폭력시위 도중 총격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30대 남성으로 폭력시위 과정에서 머리에 총격을 받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사망한 이후였다.

시위는 글로보 TV 쇼 프로그램에 출연해 빈민가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은 한 남성 댄서(25)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주민들은 경찰이 댄서를 살해했다고 주장하면서 거리로 나섰고, 경찰이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폭력시위로 번졌다.

시위가 벌어지는 동안 빈민가에서는 총격과 사제폭탄 터지는 소리가 계속 들렸으며, 주민들은 공포에 떨었다.

리우데자네이루 주민-경찰 격렬 충돌
리우데자네이루 주민-경찰 격렬 충돌


(AP=연합뉴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파바우 파바우지뉴 지역 빈민가에서 22일(현지시간) 경찰이 주민들과 대치하며 경계자세를 취하고 있다. 경찰과 주민 간의 충돌은 이날 빈민가 주민인 유명 남자 댄서가 숨진 채 발견된 후 일어났으며 총격과 화염병 등이 격렬하게 오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주민들은 댄서가 경찰에 의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marshal@yna.co.kr

주민들은 또 코파카바나 지역의 도로로 진출해 불을 지르고 사제 폭발물과 유리병을 던지면서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했다.

상파울루 주 오자스코 시에서는 전날 새벽 무장 괴한들이 버스회사에 난입해 불을 지른 사건이 일어났다. 이 때문에 버스 34대가 완전히 불에 탔으며, 버스 운행이 차질을 빚으면서 2만여 명의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상파울루 시와 오자스코 시를 오가는 버스 117대가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마약 밀거래를 둘러싼 범죄조직 간의 세력 다툼 때문에 벌어진 사건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상파울루 시에서는 지난 13일 밤부터 14일 오후까지 24시간 사이에 세 차례 총격전이 벌어져 여성 1명이 사망했다.

브라질 대도시에서는 2014년 월드컵 축구대회와 10월 대통령 선거 등을 앞두고 파업과 시위가 계속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치안 불안이 가중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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