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ㆍ민노총, 도심서 오바마 방한 반대 집회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전국농민회총연맹과 민주노총 등 30여개 시민단체로 이루어진 시국대회위원회는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이번 방한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완벽한 이행, 쌀 시장 개방, 환태평양동반자협정(TPP) 등에 대한 양국간 논의가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FTA와 TPP로 관세가 없어지면 외국쌀이 식탁을 점령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은 이날 오후 서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여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부추기는 미국을 규탄한다"며 "미국의 MD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을 반대하며 6자회담을 재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전쟁전후민간인희생자유족회와 의문사유가족대책위원회 등 10여개 단체로 구성된 올바른과거청산을 위한 단체협의회도 이날 오전 KT 광화문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에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학살 진실규명에 협조해 달라고 촉구했다.

se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4/04/25 15:0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