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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시간에 눈물뿐…' 내달 15일 1차수색 마무리(종합)

송고시간2014-04-2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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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물살 속 수색 계속, 朴대통령 대국민 사과 선사 대표 피의자 신분 소환…해운조합 3명 영장 청구

침몰사고 14일째…구조는 계속
침몰사고 14일째…구조는 계속

침몰사고 14일째…구조는 계속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세월호 침몰사고 14일째인 29일 사고 해역에서 구조,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세월호 참사 14일째. 흐르는 시간과 눈물 속에 들려오는 것은 슬픈 소식뿐이었다.

생존 소식 없이 안타까운 시신 수습은 늘어가고 희망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실종자 수는 두자릿수로 감소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전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국무회의에서 '국가개조' 수준의 대대적인 쇄신을 예고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사리 때(대조기)를 맞아 물살이 거세진 가운데 수색활동을 계속, 이날 16명의 실종자 시신을 수습했다. 사망자는 오후 5시 현재 205명으로 늘고 실종자는 97명으로 줄었다.

 조의록 쓰는 박 대통령
조의록 쓰는 박 대통령

조의록 쓰는 박 대통령
(안산=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정부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구조팀은 이날 오후 선체 5층 로비에서 11명, 4층 선수 좌현 방에서 1명의 사망자를 찾아냈다. 그러나 구조팀은 빠른 물살과 선내에 쌓인 장애물로 여전히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오전 브리핑에서 "바닥에 닿아있는 선체 좌측 객실들은 수심이 깊고 장애물이 많아 진입이 어려웠으나 어제부터 본격적인 수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구조팀은 다음달 15일까지 1차 구조 및 수색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전날 부산항에서 출발한 미국 해군 구조함 세이프가드(3천300여t급)는 오전 10시께 사고해역에 도착했다.

길이 78m 규모의 이 함정은 감압장비와 잠수장비, 고속보트(RIB) 등 수색에 활용할 수 있는 첨단장비를 싣고 수색 구조와 시신 유실방지 작업을 지원한다.

박 대통령이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유가족들의 항의와 하소연을 경청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유가족들의 항의와 하소연을 경청하고 있다.

그러나 선체 인양을 위해 대기하던 해상크레인 5대 중 대형급 3대는 철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55분께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을 만났다.

이어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사고로 많은 고귀한 생명을 잃게 돼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또 '국가안전처' 신설 등 '국가개조' 수준의 대대적인 쇄신을 예고했다.

지난 27일 사의를 표명한 정 총리는 진도 현장을 방문,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으로부터 수색과 구조상황 등을 보고받았다.

유병언 일가 사무실 압수수색하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

유병언 일가 사무실 압수수색하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

사고원인 등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휴대전화 통화내역 분석을 통해 침몰과정에서 세월호 승무원들이 청해진 해운과 모두 7차례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

수사본부는 구명설비 부실과 화물 과적 여부 등을 규명하기 위해 점검업체와 청해진해운 관계자 등을 상대로도 조사하고 있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오전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혁기(42)씨가 대표를 맡은 문진미디어 전직 임원 김모씨 자택과 회계사 사무실 등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또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김한식(72)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김 대표를 상대로 유 전 회장 일가가 청해진해운 및 계열사의 경영과 의사결정 과정에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한 뒤 이번 주 중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의 소환을 시작으로 검찰은 유 전 회장 일가 및 계열사 대표 등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도 지난주 검찰 압수수색을 전후해 내부 문건을 대량 파기한 혐의(증거인멸)로 한국해운조합 이모 인천지부장과 팀장급 직원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구조된 단원고 학생 74명은 30일 퇴원한 뒤 통원치료 중인 1명과 함께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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