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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경영위원 햐쿠타 또 막말…"호헌파는 멍청이"

송고시간2014-05-0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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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경영위원 햐쿠타 나오키
(교도=연합뉴스.자료사진)

NHK경영위원 햐쿠타 나오키
(교도=연합뉴스.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난징(南京)대학살은 없었다'는 등의 망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일본의 인기작가 햐쿠타 나오키(百田尙樹) NHK 경영위원이 호헌론자들을 '멍청이'에 비유하는 막말을 했다.

햐쿠타 씨는 헌법기념일인 3일 개헌 지지단체인 '21세기의 일본과 헌법' 주최로 도쿄 도내에서 열린 헌법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NHK경영위원 자격으로 참석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호헌파 인사들은 멍청이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도쿄신문이 4일 보도했다.

그는 이어 교전권을 부정하는 현행 헌법 9조를 개정하면 전쟁을 막는 '억지력'이 더 강해진다는 주장을 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가까운 햐쿠타 씨는 지난 2월 도쿄 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다모가미 도시오(田母神俊雄) 후보의 지원연설을 하면서 일본군이 중국인 수십만 명을 학살한 난징대학살(1937년 12월∼1938년 1월)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태평양전쟁 말기 미군에 의한 도쿄 대공습과 원폭 투하를 "비참한 대학살"이라고 규정하고, 일본인 전범을 단죄한 도쿄재판은 "이(대학살)를 지우기 위한 재판이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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