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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유족들 KBS 항의방문…간부 해임 요구

송고시간2014-05-09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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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분향소 영정 들고 여의도서 경찰과 대치

<세월호참사> 유족들 KBS 항의방문…간부 해임 요구
<세월호참사> 유족들 KBS 항의방문…간부 해임 요구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본관에 세월호 침몰 사고 유족들이 희생자들의 영정을 들고 항의방문하고 있다.
이들은 세월호 희생자수와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비교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 KBS 모 국장의 해임 등을 요구했다. 2014.5.9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이태수 기자 = 세월호 침몰 사고 유족들이 8일 희생자들의 영정을 들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을 항의방문했다.

유족 100여명은 8일 오후 9시께 경기 안산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버스를 타고 오후 10시 10분께 KBS 본관 앞에 도착했다.

이들은 분향소에서 갖고 온 희생자들의 영정을 품에 안고 세월호 희생자수와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비교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 KBS 모 국장의 해임과 사장과의 면담 등을 요구하며 내부 진입을 시도, 이를 막는 경찰과 대치했다.

유족 대표 10여명은 진선미 의원 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5명의 중재로 오후 11시 35분께 건물로 들어가 KBS 관계자를 만나 요구안을 전달했다.

경찰은 현장에 10개 중대 800여명의 경력을 배치했다.

앞서 미디어오늘은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측의 말을 인용해 "보도국 간부가 회식 자리에서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것은 아니다라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이 간부는 이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만큼 교통사고로 인한 희생자가 많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고 미디어오늘은 전했다.

유족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KBS 간부 2명이 이날 오후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사과하려했으나 유족들은 버스를 타고 KBS 본관 앞에 집결했다.

nomad@yna.co.kr,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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