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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정무·홍보수석, 항의방문 세월호 유족과 면담(종합)

송고시간2014-05-0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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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비서실장(왼쪽)과 박준우 정무수석 (연합뉴스 DB)

김기춘 비서실장(왼쪽)과 박준우 정무수석 (연합뉴스 DB)

가로막힌 청와대 가는 길
가로막힌 청와대 가는 길

(서울=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 세월호 침몰 희생자 유가족들이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유족들이 9일 새벽 청와대 인근 서울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 청와대 진입을 막는 경찰들에게 길을 열어줄 것을 하소연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유족들이 9일 새벽 청와대 인근 서울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 청와대 진입을 막는 경찰들에게 길을 열어줄 것을 하소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청와대 박준우 정무수석과 이정현 홍보수석은 9일 청와대를 항의 방문한 세월호 참사 유족들을 만나 이들의 요구사항을 청취했다.

박 수석과 이 수석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부터 청와대 직원들의 면회장소인 연풍문에서 1시간30분 가량 유족 대표들을 만났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앞서 세월호 침몰사고 유족들은 전날 오후 10시10분께 희생자 영정을 든 채 "KBS 국장이 세월호 희생자 수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비교하는 발언을 했다"며 해당 간부의 파면과 사장의 공개 사과 등을 요구하며 KBS 본관을 항의방문했다.

당시 유족 대표들은 오후 11시35분께 새정치민주연합 일부 의원의 중재로 KBS 건물로 들어갔으나 협상이 결렬되자 이날 새벽 3시50분께 청와대 진입로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으로 자리를 옮겨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경찰과 밤샘 대치했다.

이에 청와대는 이날 오전 7시 김기춘 비서실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박 정무수석과 이 홍보수석이 유족과 면담하기로 방침을 정했고, 유족과의 협의를 거쳐 유족 대표 일부와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 내용은 아직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지만 유족들은 청와대 측에 KBS 국장의 파면 및 사장의 공개 사과 등 기존 요구를 전달하는 한편 전날 KBS 방문 과정에서 사장 면담이 이뤄지지 않는 등 불편했던 상황에 대해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이 끝난 이후에도 유족들은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을 떠나지 않고 있으며, 경찰은 정오 현재 주민센터 앞에 500여명 정도가 모여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들 가운데 '순수한 유족'의 수에 대해 "유가족은 120여명 정도 되고, 그분들 말고 와 있는 인원은 더 많은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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