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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승객 10명 중 9명 가까이 탈출 준비 완료

송고시간2014-05-1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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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281명 중 '87%' 245명 구명조끼 입고 탈출·구조 대비초기 대응 잘못이 참사 초래…'정황 증거'

지난달 16일 세월호 침몰 직전 승객들이 한쪽으로 기울어 버린 배안에서 몸에 중심을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달 16일 세월호 침몰 직전 승객들이 한쪽으로 기울어 버린 배안에서 몸에 중심을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반 = 세월호 참사로 숨진 승객 10명 중 9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구조·탈출에 대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초기 대응만 잘했다면 많은 인명을 구할 수 있었다는 정황을 여실히 입증하는 대목이다.

세월호 참사 30일째인 15일 시신 3구가 추가 수습되면서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사고 해역에서 시신이 수습된 사망자는 28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실종자는 20명이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참사 한달간의 구조 수색 관련 통계를 발표했다. 이 시각 기준으로 수습된 사망자는 281명이며 성별로는 남 157명, 여 124명이다. 실종자는 23명이다.

구명조끼는 245명이 착용했고 36명은 착용하지 않았다.

36명도 애초 조끼를 입었으나 구조 수색이 길어지면서 조류 등 외부의 힘에 의해 조끼가 벗겨졌을 가능성도 높아 구명조끼 착용 승객은 더 많을 수 있다.

14일 오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 해역에서 실종자 수색이 계속되고 있다.

14일 오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 해역에서 실종자 수색이 계속되고 있다.

시신 발견 장소는 선내 4층 185명(선수 107, 선미 70, 중앙 8), 3층 38명(중앙 22, 선미 9, 선수 7), 5층 16명(중앙 14, 선수 2)이다. 선체 밖에서 시신이 발견된 사망자는 42명이다.

날짜별 시신 수습 현황은 4월 16~19일 36명, 20~26일 151명, 27~5월 3일 49명, 4~10일 39명, 11~14일 6명이다.

구조·수색 동원 자원(누계)은 선박 5천816척(민간어선 1천636척 포함), 항공기 1천78대, 잠수요원 1만8천744명(선체 수색 인원 1천720명 포함)이다.

1일 평균 선박 201척, 항공기 37대, 잠수요원 646명이 동원됐다.

항공기 투하 조명탄은 1만1천858발(해경 2천28, 공군 9천452, 해군 378)로 집계됐다.

잠수사 사상자는 총 34명(사망 1, 잠수병 30명 포함 부상자 33)이다. 민간인이 15명(사망 1명도 포함)으로 가장 많고 해군 10명, 해경 7명, 소방 2명이다.

3pedcro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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