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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광주의 국가·세월호의 국가 얼마나 다를런지"

송고시간2014-05-1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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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않아도 될 생명, 죽음으로 내몰아…근원적 반성의 결여"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지난 3일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지난 3일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18일 "세월호는 또 하나의 광주"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데 대해 다시 한번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문 의원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34주년인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죽지 않아도 될 소중한 생명들을 죽음으로 내몬 점에서 광주의 국가와 세월호의 국가가 본질적으로 얼마나 다를런지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근원적인 반성의 결여…광주 34주년을 맞는 회한입니다"라고 적었다.

기존 트위터글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 책임론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의원은 지난 15일 밤 트위터글에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는 '오월 광주 치유사진전'을 소개하면서 "세월호는 또 하나의 광주입니다"라고 언급했으며, 이에 새누리당은 논평을 통해 "야당 지도자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느닷없이 세월호와 광주를 연결짓는 선동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문 의원은 "트라우마 치유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근본적 반성 없이 정쟁만 하려는 태도, 아쉽다"고 반박한 바 있다.

문 의원은 이날 광주를 찾아 종교계 원로들과 차담회를 가진 뒤 광주 트라우마센터 및 윤상원 열사 생가 방문, 5·18 민주묘지 참배 등의 일정을 소화했으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불허한 정부의 공식 기념식에는 불참했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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