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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더위'…비브리오 패혈증 의심환자 발생

송고시간2014-05-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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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 주의 당부

(무안=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때 이른 무더위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예년보다 일찍 검출된 데 이어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전남도는 28일 신안에 거주하는 최모(56)씨가 오른쪽 다리에 발진과 수포 생성 등 전형적인 비브리오 패혈증 의심증세를 보여 현재 목포의 한 병원에서 집중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 20일 목포, 완도 등지 해수와 어패류에서 패혈증균이 예년보다 빨리 검출됐다.

보통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 발생이 6월 초· 중순인 점을 감안하면 보름가량 빠르다.

최씨는 3일 전 병어회를 먹은 뒤 28일 오후 통증과 발진 등의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최씨의 혈액과 가검물을 채취해 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전남도는 올해는 예년보다 더위가 빨라 비브리오 패혈증 발생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대부분 7∼10월 발생한다.

특히 해수 온도 18∼20℃ 사이인 8∼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는 가급적 영하 5℃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날 생선을 요리한 도마, 칼 등의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낚시나 해수욕을 삼가고 만성 간질환 등 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전남지역에서는 최근 10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환자가 발생했으며 모두 89명 가운데 40명이 숨졌다.

지난해는 4명이 발생, 1명이 숨졌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한방과장은 "고위험군 주민들은 해산물 생식을 삼가해야 한다"며 "만일 팔, 다리에 심한 근육통과 함께 붓고 물집 등이 나타나면 보건소 신고와 함께 전문 의료진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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