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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첫 주말…미군 성추행과 화재 등으로 얼룩

송고시간2014-06-0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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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종합=연합뉴스) 5월과 6월을 잇는 주말 주한 미군이 여성을 성추행한 데 이어 경찰관을 폭행하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화재로 숨지는 등 사건과 사고가 잇따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성추행,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미2사단 동두천 캠프 케이시 소속 M(25) 준하사관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30분께 용인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에서 술에 취한 채 한 여직원(25)의 몸을 쓰다듬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여직원에게는 하이파이브를 하는 척하며 손을 잡은 뒤 놓아주지 않고 '섹시하다'고 말하는 등 성적 모욕감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남자 직원 3명이 말리자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찬 데 이어 출동한 경찰관 1명의 얼굴에 침을 뱉고 주먹을 휘두른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오전 2시 2분께 서울 관악구의 한 다가구 주택 지하 1층에서 불이 나 서모(55)씨가 질식해 숨졌다. 불은 7분 만에 꺼졌다.

일용직 노동자였던 서씨는 2012년 2월 뇌경색 수술을 받은 뇌병변 4급 장애인으로 가족 없이 혼자 살았다.

서씨는 수술 이후 치매 증세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됐고 매달 약 48만원의 급여를 받아 생계를 유지해 왔다.

인천시 남동구 남동공단 인근 골목길에서는 이날 오전 8시 18분 두 다리가 절단된 30대 추정 남성의 시신이 비닐에 싸여 여행용 가방에 담긴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같은 날 오후 7시 30분께에는 지리산에 사는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경남 하동군 화개면 마을 인근 산에 설치된 올무에 걸려 숨졌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1일 채무자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혐의(살인 등)로 박모(33)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박 씨는 지난해 12월 27일 부산시 강서구 한 폐가에서 사채업자인 성모(41) 씨 등 3명과 함께 사업가 임모(49) 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인근 밭에 몰래 파묻은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에서는 말다툼을 하다 동거녀가 사는 집의 주인 부부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양모(41) 씨가 붙잡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북 구미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하는 후보가 다르다는 이유로 동네 후배가 선배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구미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오후 8시 10분께 구미시 상모동의 한 횟집에서 동네 선배인 B씨를 폭행한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강원 춘천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의 풍자 벽화를 공공장소에 그린 혐의(재물손괴 등)로 손모(29)씨가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손씨는 1일 오전 2시 25분께 춘천 중앙로 지하상가 내 화장실 2곳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가로 50㎝, 세로 70㎝ 크기의 풍자 벽화를 그린 혐의를 받고 있다.

벽화에는 침몰하는 세월호와 해골, 고개 숙인 박 대통령의 모습 등이 그려져 있으며 영문으로 'DECIMATOR OF THE SEWOL'(세월호 대량 학살자)라는 글씨가 담겼으나 현재는 제거됐다.

(김재홍 최해민 황철환 배상희 장아름 지성호 손대성 강은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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