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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잠정투표율 56.8%…16년만에 최고

송고시간2014-06-0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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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사전투표율 불구, 마의 60%벽은 못깨전남 65.6% 최고…대구 52.3% 최저'세월호 피해지역' 안산 단원구 47.8%

지방선거 잠정투표율 56.8%…16년만에 최고 - 1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6·4 지방선거 투표율이 60%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지방선거 투표 마감 결과, 전체 유권자 4천129만6천228명 중 2천346만4천573명이 참여해 투표율이 56.8%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상 기사 16년만 최고 투표율…60%는 못넘겨
16년만 최고 투표율…60%는 못넘겨

[앵커] 이번 선거 최종 투표율은 56.8%로 집계됐습니다. 사전 투표가 큰 호응을 얻으면서 전체 투표율을 끌어올렸지만 애초 기대했던 마의 60% 벽은 넘지 못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11.49%. 예상을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하면서 전체 투표율도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실제로 투표율은 오후 1시 들어 사전투표가 합산되면서 큰 폭으로 뛰어올랐습니다. 이후 투표율은 완만하게 상승한 끝에 최종 56.8%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4년 전 지방선거에 비해 2.3% 포인트 높아진 수치입니다. 1998년 치러진 제2회 지방선거 이후 최고 기록이기도 합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65.6%로 가장 높았고, 대구가 52.3%로 가장 낮았습니다. 하지만 전체 투표율은 기대했던 60%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높았던 사전투표율이 본 투표로까지 이어지지 못한 결과입니다. 일부에서는 사전투표가 투표 확대보다는 투표 분산 효과에 그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사전투표가 있든 없든 결국 할 사람은 하고 안 할 사람은 안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반대로 세월호 참사 정국이 계속되면서 눈에 띄는 이슈가 없었던 게 원인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선관위는 선거일을 포함한 황금 연휴와 세월호 참사 이후 조용한 선거 분위기가 투표율을 크게 끌어올리지는 못한 것 같다면서도 사전투표제가 투표율을 높이는 데 일정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스Y 조성흠입니다.

여기에는 전국 단위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사상 처음 도입돼 지난달 30∼31일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 11.49%과 거소투표 결과가 반영된 것이다.

이는 1995년 제1회 지방선거(68.4%)를 제외하면 1998년 제2회 지방선거(52.3%) 이래로 16년 만에 최고로 높은 투표율이자 역대 두 번째이다.

1998년 제2회 지방선거(52.3%), 2002년 제3회 지방선거(48.8%), 2006년 제4회 지방선거(51.6%), 2010년 제5회 지방선거(54.5%) 투표율을 모두 뛰어넘은 것이다.

분주한 개표소
분주한 개표소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4일 서울 중구 구민회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개표작업을 하고 있다.

당초 기대를 모았던 투표율 60%의 벽은 넘지 못했지만 역대 선거에 비해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은 세월호 참사의 영향과 함께 전국 단위로 사상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제도와 여야의 '텃밭'을 포함한 상당수 지역에서의 박빙 구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 때문으로 보인다.

선관위 관계자는 "4년 전 지방선거는 4대강, 무상급식 등 대형이슈로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았다"며 "이번에 '세월호 참사'로 조용한 선거였고 정책이슈가 실종됐음에도 4년 전보다 더 높은 투표율이 나온 것은 사전투표의 효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사전투표가 이번 선거에서 5%포인트 정도 투표율을 상승시킨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그래픽> 6.4지방선거 시간대별 투표율
<그래픽> 6.4지방선거 시간대별 투표율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6·4 지방선거 투표율이 60%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지방선거 투표 마감 결과, 투표율이 56.8%로 잠정집계돼 1995년 제1회 지방선거(68.4%)를 제외하면 1998년 제2회 지방선거(52.3%) 이래로 16년 만에 최고로 높은 투표율이자 역대 두 번째이다.
yoon2@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지역별로는 전남이 65.6%로 가장 높았고 제주가 62.8%로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가 52.3%로 가장 낮았고 다음은 경기가 53.3%로 뒤를 이었다.

접전지역의 경우 경기(53.3%), 부산(55.6%), 충남(55.7%)은 전체 평균에 못 미쳤으나, 강원(62.3%), 충북(58.8%)은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58.6%로 평균치를 넘어섰으나 경기(53.3%), 인천(53.7%)은 평균을 밑돌았다.

<그래픽> 6·4지방선거 시·도별 투표율(잠정)
<그래픽> 6·4지방선거 시·도별 투표율(잠정)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6·4 지방선거 투표율이 60%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지방선거 투표 마감 결과, 전체 유권자 4천129만6천228명 중 2천346만4천573명이 참여해 투표율이 56.8%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yoon2@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전체 평균보다 투표율이 낮은 지역은 부산(55.6%), 대구(52.3%), 인천(53.7%), 대전(54.0%), 울산(56.1%), 경기(53.3%), 충남(55.7%) 등 7곳이었다.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가 대거 집중돼 있는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경우 투표율이 47.8%에 불과해 전국서 두번째로 낮은 경기도의 평균 53.3%보다도 약 5%포인트나 더 낮았다. 안산 단원구와 인접한 안산 상록구도 투표율이 48.3%에 불과했다.

투표율이 높은 데다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부산 인천 대전 경기 강원 충북 충남 등 7곳이 경합지역으로 분류됨에 따라 경합지역 광역단체장 당선자 윤곽은 5일 새벽이 돼서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비경합지역 광역단체장의 당선자 윤곽은 이날 오후 11시께부터 드러날 예정이다.

최종 투표율도 모든 선거의 개표가 완료되는 5일 오전 집계될 전망이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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