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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체장 與 8곳 野 9곳 승리…교육감 진보 압승(종합4보)

송고시간2014-06-0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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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경기·인천·부산 승리 vs 野 서울과 충청권 4곳 전승'세월호 심판론' 맞서 '박근혜 구하기' 위력 발휘 해석도기초단체장 與 124곳, 野 72곳 1위…새누리 설욕

<그래픽> 교육감선거 결과(9시 현재)
<그래픽> 교육감선거 결과(9시 현재)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는 서울 조희연, 경기 이재정 후보가 당선된 것을 비롯해 최대 13곳에서 진보 성향 후보들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yoon2@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6·4 지방선거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 새누리당이 경기·인천·부산을 포함해 8곳, 새정치민주연합이 서울과 충청권을 비롯해 9곳에서 승리했다.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 내외가 4일 밤 부산시 사하구 캠프 사무실에서 오거돈 무소속 후보와의 표차가 갈수록 벌어지자 지지자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채 환호하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 내외가 4일 밤 부산시 사하구 캠프 사무실에서 오거돈 무소속 후보와의 표차가 갈수록 벌어지자 지지자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채 환호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잠정 집계에 따르면 5일 7시 현재 새누리당은 ▲ 부산 서병수(득표율 50.9%) ▲ 대구 권영진(55.95%) ▲ 인천 유정복(50.3%) ▲ 울산 김기현(65.5%) ▲ 경기 남경필(50.4%) ▲ 경북 김관용(77.9%) ▲ 경남 홍준표(58.9%) ▲ 제주 원희룡(60.3%) 후보가 각각 야당 후보를 누르고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새정치연합은 ▲ 서울 박원순(55.8%) ▲ 광주 윤장현(57.9%) ▲ 대전 권선택(50.1%) ▲ 세종 이춘희(57.8%) ▲ 강원 최문순(49.8%) ▲ 충북 이시종(49.8%) ▲ 충남 안희정(51.8%) ▲ 전북 송하진(69.2%) ▲ 전남 이낙연(77.96%) 후보가 여당 후보에 승리했다.

영상 기사 광역단체장 여당 8곳 야당 9곳 승리…교육감 진보 압승
광역단체장 여당 8곳 야당 9곳 승리…교육감 진보 압승

현재 새누리당이 9곳, 새정치연합이 8곳을 차지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여야 광역단체장 숫자가 정확히 기존의 '9대 8'에서 '8대 9'로 역전된 것이다.

수치상으로는 새누리당이 한 석을 잃었지만 '세월호 참사'의 악재 속에서도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 두 곳을 이기고 최대 격전지였던 '텃밭' 부산을 사수함에 따라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박원순 후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박원순 후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박원순 후보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오전 종로구 종로5가 선거 캠프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비록 인천을 내줬지만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충청권 4곳을 다 휩쓸면서 정치적 중원을 확실하게 차지하고 전체적으로도 한 석을 더 확보해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결과적으로 여야 어느 일방의 승리를 주장할 수 없는 '절묘한 성적표'가 나온 셈이다.

<그래픽>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8시40분 현재)
<그래픽>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8시40분 현재)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6·4 지방선거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 새누리당이 경기·인천·부산을 포함해 8곳, 새정치민주연합이 서울과 충청권을 비롯해 9곳에서 승리할 것이 확실시 된다.
yoon2@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다만 새누리당은 충청 참패에 따른 후유증, 새정치연합은 인천 패배에 따른 당내 논란이 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치권 일각에선 이번 선거가 여당의 '박근혜 대통령 구하기'와 야당의 '세월호 심판론' 대결구도로 치러졌고, 애초 여당의 패배 내지 고전이 예상됐던 상황을 감안하면 세월호 심판론에 맞서 박근혜 대통령 구하기가 막판 위력을 발휘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꽃다발 들고 활짝 웃는 조희연 후보
꽃다발 들고 활짝 웃는 조희연 후보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자신의 선거 캠프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다발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더욱이 여야 어느 일방의 승리를 주장할 수 없는 결과가 나옴에 따라 세월호 국정조사와 국정 개혁 등 향후 각종 쟁점을 둘러싸고 여야 간에 어느 때보다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이 전체적으로 선방한데다 최측근인 유정복 서병수 후보까지 당선된데 힘입어 개각과 정부조직 개편, '관피아'(관료마피아) 개혁을 계획대로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이며,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국조와 청와대 및 내각 개편 등 인적쇄신 요구 등을 더욱 강하게 밀어붙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여야는 최소 12곳 이상의 '미니 총선'으로 판이 커진 7·30 재·보선에서 격돌할 전망이다.

한편 기초단체장 선거는 총 226곳 가운데 현재 새누리당 124곳, 새정치연합 72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 지방선거 때와 비교해 82석에 그쳤던 새누리당은 확실하게 설욕을, 92석을 차지했던 새정치연합은 불만족스러운 성적표를 쥐게 된다.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는 서울 조희연, 경기 이재정 후보가 당선된 것을 비롯해 최대 13곳에서 진보 성향 후보들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재 6명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일각에선 세월호 참사에 따른 '앵그리 맘' 표심이 교육감 선거에 일부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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