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기다려요"…'기다림의 버스' 팽목항으로 출발
송고시간2014-06-05 16:52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세월호 참사로 인한 실종자 가족들과 기다림을 함께하는 '기다림의 버스'가 5일 오후 서울 대한문 앞에서 진도 팽목항으로 출발했다.
800여개 시민사회 단체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가 준비한 이 버스에는 시민 40여명이 탑승했다.
시민들은 이날 저녁 팽목항에 도착,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뒤 이튿날 오전 5∼6시께 돌아올 예정이다.
대책회의 관계자는 "기다림에 지친 실종자 가족들의 외로움과 불안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마련한 버스"라며 "마지막 한 사람이 돌아올 때까지 함께 기다리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버스는 당분간 매주 수·금요일 무박 2일 일정으로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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