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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밀양 송전탑 현장에 인권지킴이단 파견

송고시간2014-06-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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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는 오는 11일 예정된 밀양 송전탑 공사 반대 농성장 철거작업과 관련, 주민들에 대한 인권침해 예방과 감시를 위해 현장에 인권지킴이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인권위 관계자는 "공권력과 농성장 주민 간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등 사안의 중대함을 고려해 밀양 현장에 16명의 인권지킴이단을 파견하기로 했다"며 "철거 과정에서 인권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들의 인권보호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주민의 신체와 생명의 안전이 최우선임을 감안해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는 등 경찰청에 인권보호를 위해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밀양 송전탑은 예정지 52곳 중 47곳에서 공사가 완료됐거나 진행되고 있다.

밀양시와 경찰은 오는 11일 오전 6시부터 나머지 예정지 5곳 중 4곳과 그 주변에 주민들이 설치한 농성장 5곳에 대해 대규모 인력을 동원해 행정대집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천주교인권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평생 고향을 지키며 살아온 주민들의 공동체를 파괴하고 심각한 건강피해까지 우려되는 송전탑 공사 강행을 받아들일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밀양시와 경찰은 행정대집행을 즉각 중단하고 현장에서 철수해 주민들과 문제해결을 위한 대화를 시작해달라"고 호소했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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