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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6곳…7·30 재보선 '빅리그' 뜬다

송고시간2014-06-1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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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곳 이미 확정…여야, 정국주도권 놓고 대회전지역마다 하마평 분분…거물들 '빅매치'도 성사될 듯

영상 기사 7·30 재보선 역대 최대규모…"최대 16곳"
7·30 재보선 역대 최대규모…"최대 16곳"

[앵커] 오늘 국회의원 2명이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7·30 재보선이 일단은 역대 최대 규모인 14곳에서 치러지게 됐습니다. 여기에 두 곳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서 '미니 총선' 그 이상이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문관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본회의장에 최루탄을 터뜨린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과 선거법을 위반한 배기운 의원이 모두 의원직을 상실했습니다. 이로써 오는 7·30 재보선은 현역 의원이 6·4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10곳을 포함해 당선무효형이 선고된 4곳 등 일단 14곳에서 치러지게 됐습니다. 여기에 서울 서대문을과 충남 서산·태안이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어 '주인 없는 금배지'는 많게는 16개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13곳에서 치러진 2002년 8·8 재·보선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이에 따라 7·30 재·보선을 위한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으며 '거물급' 인사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정몽준 전 의원의 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서울 동작을과 경기 수원의 을·병·정, 평택을, 김포 등이 대표적인 격전지로 재보선의 승패가 이곳에서 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148석인 새누리당으로서는 울산과 부산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지만, 부산 민심이 전 같지 않아 자칫 과반 의석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습니다. 여야는 오는 7·30 재보선을 지방선거의 연장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패할 경우 정국의 주도권을 상실하는 것은 물론 지도부 책임론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여야가 모두 '진검 승부'를 준비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뉴스Y 문관현입니다.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김연정 기자 =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사상 최대 규모의 재·보궐선거로 치러진다.

최소 14곳이 대상지역으로 확정됐고, 여야 거물급 인사들의 출마도 줄줄이 예고돼 '미니 총선'이라는 수식어가 과하지 않게 됐다.

6·4 지방 선거에서 승패를 가리지 못한 여야는 7·30 재·보선에서 향후 정국 주도권을 놓고 정치적 명운을 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 재보선 지역 14곳 확정…최대 16곳 예상 = 새정치민주연합 배기운(전남 나주·화순), 통합진보당 김선동(전남 순천·곡성) 의원이 12일 대법원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재보선 대상 지역이 14곳으로 늘어났다.

역대 재보선에서 최대 규모였던 2002년 8월의 13곳을 능가하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도 현역 국회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 탓에 대상지역이 크게 늘었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출마로 보궐선거 대상이 된 지역은 서울 동작을(정몽준), 부산 해운대ㆍ기장갑(서병수), 경기 김포(유정복), 대전 대덕구(박성효), 울산 남구을(김기현), 수원병(남경필), 충주(윤진식) 등 7곳이다.

여기에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지방선거에 도전한 수원 정(김진표), 담양·함평·영광·장성(이낙연) 등 2곳과 무소속 이용섭 후보가 나선 광주 광산을 등 3곳도 포함됐다.

현역 의원의 당선무효로 재선거가 치러지는 곳은 경기 평택을(새누리 이재영)과 수원을(새정치연합 신장용), 전남 나주·화순(새정치연합 배기운) 등 3곳이고, 전남 순천·곡성은 통합진보당 김선동이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아 보선을 치르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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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서울 서대문을(새누리 정두언), 충남 서산태안(새누리 성완종) 등도 오는 26일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어 재보선 대상지역이 최대 16곳까지 늘어날 수 있다.

◇예비후보 등록 이어져…격전 준비 = 재보선을 통해 국회 입성을 노리는 여야 인사들은 앞다퉈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선거 준비에 들어갔다.

수원을에서는 염규용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새정치연합 이기우 전 의원이 미리 등록을 했다. 아직 후보 등록을 하지는 않았지만 백혜련 변호사나 김재두 전 부대변인(이상 새정치연합)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평택에서는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일찌감치 등록을 마쳤고, 새정치연합 정장선 전 의원도 이날 같은 지역에 출마를 선언, '빅매치'를 예고했다. 김홍규 경기도의원, 유의동 평택발전연구소 소장, 양동석 평택을 당협위원장(이상 새누리당), 이인숙 전 19대 총선 후보(새정치연합) 등도 출마를 준비중이다.

김포에서는 진성호 전 의원, 홍철호 김포 당협위원장, 배성례 전 국회 대변인, 이윤생 전 국회의장실 비서실장(이상 새누리당), 김다섭 전 김포지역위원장(새정치연합), 탤런트 이재포 씨, 김두섭 전 의원(이상 무소속) 등 6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대전 대덕구에는 정용기 전 대덕구청장, 서준원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이사, 김근식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김혜승 한남대 인문과학연구원이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새정치연합에서는 김창수 전 의원, 송용호 전 충남대 총장이 이름을 올렸다.

충주시에는 우규현 전 감사원 국장, 이종배 전 충주시장(이상 새누리당), 윤성옥 전 도의원(새정치연합) 등이 등록했고 이재홍 전 서울행정법원 법원장의 출마도 거론된다.

◇'거물'들의 전쟁 열리나 = 여야를 막론하고 중량감 있는 인사들의 이름도 계속 오르내린다. 이들의 주된 출마 지역은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이다.

새누리당은 수도권에서 김문수 경기지사, 김황식 전 총리,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의 수도권 출마가 거론된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정동영 손학규 천정배 김두관 상임고문 등을 비롯해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 이계안 서울시당 공동위원장과 박광온 금태섭 대변인, 박용진 홍보위원장 등이 수도권 출마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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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전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새정치연합 후보로 서울 동작을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본선보다 예선이 더 치열한 여야 '텃밭' = 영남과 호남 등 여야 텃밭의 재보선 지역에도 출마자들이 몰리고 있다.

특히 새정치연합의 안방인 광주·전남의 경우 대상지역이 4곳이나 돼 내부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광주 광산을에서는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명진 전 원내대표 비서실장, 서정성 전 광주시의원,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 이병훈 전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 이근우 새정치연합 광주시당위원장, 김철근 새정치전략연구소장 등의 이름이 나온다.

담양·함평·영광·장성에는 김효석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이개호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이 거론되고, 이석형 전 함평군수와 정기남 새정치연합 정책위 부의장 등도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에 추가된 나주·화순에는 송영오 상임고문, 신정훈 전 나주시장, 최인기 전 국회의원, 강백수 세무사 등이 거명된다.

순천·곡성의 경우 노관규 지역위원장과 서갑원 전 의원, 구희승 변호사, 정표수 예비역 공군소장 등의 이름이 나온다.

새누리당의 안마당인 부산 해운대·기장갑에서는 안경률 전 새누리당 사무총장, 김정희 전 박근혜대통령후보 중앙선대위 대외협력 특보, 김세현 전 친박연대 사무총장, 배덕광 전 해운대구청장, 박지형 변호사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아직 후보 등록을 하지는 않았지만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과 허범도 전 부산시 정무특보도 출마 의사를 밝혔다.

부산시장 선거에서 석패한 무소속 오거돈 후보의 출마 여부도 관심대상이다.

울산에서는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가운데 새누리당 이혜훈 전 최고위원의 출마설도 나온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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