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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가람바 국립공원서 코끼리 68마리 도살

송고시간2014-06-14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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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많은 코끼리가 죽어갔을까(자료사진)
얼마나 많은 코끼리가 죽어갔을까(자료사진)

얼마나 많은 코끼리가 죽어갔을까

(AP=연합뉴스) 필리핀 케손시티에서 21일(현지시간) 무려 5t이 넘는 상아의 분쇄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밀거래하려다 압수된 이들 상아의 전체 가격은 약 1천억달러(110조원)로 아프리카 외 지역의 사례로는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marshal@yna.co.kr


A steamroller is used to crush seized elephant tusks during a ceremony at the Protected Areas and Wildlife Bureau of the Department of Environment and Natural Resources in Quezon city, northeast of Manila, Philippines, Friday June 21, 2013. Philippine government workers used a backhoe and an incinerator Friday to crush and burn more than five tons of smuggled elephant tusks worth an estimated $10 million in the biggest known destruction of trafficked ivory outside Africa. (AP Photo/Bullit Marquez)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류일형 특파원 = 아프리카의 한 비영리 자연보호단체가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국립공원 중 한 곳에서 수개월간 일어난 코끼리 학살을 폭로하며 경종을 울렸다고 AP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있는 '아프리카공원' 단체는 콩고민주공화국 가람바 국립공원에서 지난 두 달 동안 이 공원에 있는 코끼리의 4%에 해당하는 68마리가 도살됐다고 말했다.

일부 코끼리는 헬리콥터에서 쏜 것으로 보이는 총탄에 맞았고 뇌, 생식기와 함께 상아가 쇠톱으로 잘렸다고 단체 관계자는 말했다.

밀렵꾼들은 콩고군 탈영병을 비롯해 남수단에서 왔거나 반군단체인 '신의 저항' 구성원 등이라고 이 단체는 말했다.

가람바공원 관리인 장 마르크 프로멘트는 성명을 통해 "공원이 모든 전선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콩고민주공화국 북동부, 수단과의 국경지대에 있는 가람바 국립공원은 사바나와 초원, 삼림 등으로 이루어진 약 4천920㎢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으로 아프리카코끼리, 기린, 하마, 흰코뿔소 등 4종의 대형 포유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193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한편 멸종위기 동식물 감시단체인 '멸종위기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은 지난 한 해에 2012년과 비슷한 2만 마리 이상의 아프리카코끼리가 상아 때문에 도살됐다고 13일 발표했다.

ryu62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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