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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항공사가 김해공항 중장거리 노선 취항해야"

송고시간2014-06-1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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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에 거점을 둔 지역항공사가 김해공항의 중·장거리 노선 취항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항공정책연구소 허종 박사는 19일 부산 해운대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14 공항포럼(Airport Forum 2014)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허 박사는 '부산 항공시장 확대 전략'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에서 "김해공항에 외국인 승객을 유치하기 위해 중·장거리 노선 개발이 선결 과제"라고 말하고 "하지만 인천공항 중심의 노선을 보유한 국적 항공사는 부산의 중장거리 노선 취항에 소극적이다"라고 지적했다.

허 박사는 "저비용 항공사인 에어아시아엑스나 스쿠트항공이 각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싱가포르 공항을 거점으로 호주 등지의 환승상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며 "부산의 에어부산이 그 역할을 해야 하며 부산시가 이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8년 첫 취항 후 그동안 11개 국제노선을 보유한 에어부산은 2018년 중형기인 A330을 도입해 미주 노선에 취항한다는 장기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말 독일의 루프트한자항공이 부산 유일의 유럽직항 노선 운항을 중단한 이후 김해공항은 유럽은 물론 미주 노선도 없는 상태다.

그는 외국항공사에 '이원권'을 부여해 중·장거리 노선을 늘리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허 박사는 "부산에서 미국 직항이 힘들다면 예를 들어 싱가포르항공이 싱가포르를 출발한 항공기가 부산을 거쳐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이원구간 노선권을 부여해 노선확충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 박사는 이어 "군공항인 김해공항은 슬롯(slot·시간당 이착륙 횟수), 관제권 통제 등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운항시간에 제약이 있어 24시간 운용가능하도록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5회째를 맞은 공항포럼은 올해 '항공과 관광의 동반성장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으며 20일 막을 내린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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