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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2기내각 전면 재구성하라"…'낙마노트' 만지작(종합)

송고시간2014-06-2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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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책임자 김기춘 물러나야"…이종걸 '문창극법' 발의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박경준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20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한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의 전면 재구성까지 요구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특히 '버티기'에 나선 문 후보자뿐만 아니라 논문표절 논란에 싸인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차떼기' 연루 의혹이 제기된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를 콕 찍어 '낙마 노트'를 제시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은 국무총리가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이상한 나라가 되고 있다"면서 "문 후보자에 대한 대통령의 지명철회와 2기 내각의 전면적 재구성이 신속히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국민에게도 국제사회에도 도저히 통할 수 없는 총리, 국정원을 개혁하는 게 아니라 개악하려는 게 아닌가 의구심을 가지게 하는 국정원장, 역대 어느 정부·국회에서도 용납되지 않았던 논문 표절한 교육장관, 이 세 분은 한 마디로 자격이 없다"라며 '문창극 이병기 김명수 불가론'을 주장했다.

박광온 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버리기와 총리 후보의 버티기가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라면서 "문 후보자가 끝까지 사퇴를 거부한다면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최고위회의에서 2006년 당시 김병준 교육부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장면을 TV로 보여준 뒤 "김병준 후보자는 제자가 논문에 쓴 데이터 48개 중 5개를 썼다는 이유로 제자의 동의를 구했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사퇴했는데 김명수 후보자는 논문 11건의 표절의혹, 4건의 학문실적 부풀리기, 제자 연구비 가로채기 등 온갖 의혹과 부도덕성이 터져 나왔다"며 김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병기 후보자와 관련해서도 김관영 의원은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과거 대선에 직접 개입을 하고 대선자금 전달에 연루가 돼 있는 사람이 국정원장에 임명돼 앞으로 정치공작의 가능성이 더 농후해졌다고 본다"고 우려했다.

이들의 인선에 대한 검증을 책임진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책임론도 들끓었다.

신경민 최고위원은 "1차적 책임자는 김기춘 실장이다. 김 실장에게 책임이 있다면 반드시 바꿔야 한다"라고 했고, 설훈 의원은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김기춘 실장이 이 상황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종걸 의원은 이날 친일반민족 행위를 찬양·정당화하거나 일제 항거를 비방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내용 등을 담은 일명 '문창극법'(일제식민지배 옹호행위자 처벌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firstcircle@yna.co.kr,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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