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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원으로 김해공항 신규취항 늘리겠다는 부산시

송고시간2014-06-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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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역 소규모 공항보다 항공사 지원 예산 적어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세계적인 관광도시'를 표방하는 부산시가 김해공항에 신규로 취항하는 항공사에 지원하는 예산이 다른 지역의 소규모 공항보다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김해공항의 국제노선 신규취항 항공사에 지원하는 예산은 4억원이다. 지난해 3억8천만원에 비해 겨우 2천만원이 많은 규모다.

부산시는 김해공항을 기·종점으로 하거나 경유하는 신규 정기노선에 편당 단거리 100만원, 중거리 2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지원금은 김해공항보다 이용객이나 노선 수가 훨씬 적은 다른 지방공항의 지원금에 훨씬 못 미친다.

충청권의 청주공항은 올해 처음으로 신규 국제선에 취항하는 항공사에 지원하는 예산을 책정했다. 금액은 부산시보다 많은 5억원이다.

강원도의 양양공항 역시 지자체가 나서서 신규 노선 유치에 애를 쓰고 있다.

강원도는 국내선에 취항하는 항공사에 연간 4억7천800만원을 지원한다. 부산시보다 지원 규모가 크다.

특히 강원도는 항공사 지원금뿐만 아니라 여행객을 유치하는 여행사에도 올해 연간 73억3천500만원의 파격적인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14억원에서 무려 5배 이상으로 늘렸다. 반면 부산시의 여행사 지원 예산은 8억원에 불과하다.

부산시는 지난 5월 초부터 한 달여에 걸쳐 국제선에 신규 취항할 항공사를 공모했지만 아무도 신청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부산시가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려면 항공사 지원 규모를 대폭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19일 해운대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14 공항포럼에서는 김해공항에서 중장거리 노선을 늘리려면 부산시의 더욱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부산시 공항정책담당 부서의 한 관계자는 "신규노선에 취항하는 항공사 지원 예산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증액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해공항에 취항한 한 항공사 관계자는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인은 신공항 유치에 시장직을 걸겠다고 했는데 김해공항 활성화가 신공항 유치의 기본 조건인 만큼 더욱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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