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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객 도주 구멍 뚫린 김해공항 2년 만에 담장 보강

송고시간2014-07-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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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 연합뉴스DB >>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 연합뉴스DB >>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2012년 베트남 승객 도주로 구멍이 뚫렸던 부산 김해공항의 외곽 담장이 2년 만에 보강된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는 김해공항 남쪽 외곽에 경비과학화시설 설치 작업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공항공사는 최근 김해공항 민군경계협정서 개정으로 관할 경계구역이 100여m 늘어나자 이 구간에 설치된 철조망을 걷어내고 블록 담을 설치하기로 했다.

기존 철조망 높이는 2.7m였지만 새로 설치될 담장은 3.4m로 더 높아졌다.

담장에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는 사람의 동태를 살피는 폐쇄회로(CC)TV와 영상추적장치, 담장의 미세한 진동을 느끼는 장력감지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따라서 철조망과 육안에 의존하던 아날로그 방식의 외곽 경비가 많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는 2억원가량 든다.

담장 보강 작업은 2012년 12월에 베트남 탑승객 한명이 김해공항에서 항공기에 탑승하기 직전 계류장과 공항 보안구역을 빠져나와 외곽 철조망을 타고 넘어 도주한 이후 2년 만에 보안강화 작업의 하나로 이뤄졌다.

공항공사와 공군은 그동안 탑승객이 도주했던 철조망 부근 망루에서 24시간 합동근무를 서다가 이번에 담장을 세우고 경비과학화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의 한 관계자는 "탑승객 도주 이후 공군 측의 보안강화 요청이 있었지만 예산협의와 배정에 시간이 걸려 담장 보강 작업이 좀 늦어졌다"고 말했다.

군공항인 김해공항의 외곽 경비는 한국공항공사와 공군이 나눠서 맡고 있다.

국내선과 국제선 청사 주변 등 2.6㎞ 구간은 한국공항공사, 활주로 주변 등 대부분은 공군이 각각 맡고 있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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