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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국민의 눈으로 검증"…막판 의혹제기(종합)

송고시간2014-07-0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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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 포스코서 2억5천만원 지급받아…부부동반 해외출장 의혹도""김명수, 명예교수 추대과정서도 표절 의혹"

박영선 원내대표 모두발언
박영선 원내대표 모두발언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박경준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4일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에 대한 '줄줄이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검증 공세의 날을 세웠다.

다음 주 청문 증언대에 서는 7개 부처 장관 후보자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를 겨냥해 주말을 앞두고 막판 의혹 제기에 집중하면서 '부적격' 여론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출근하는 김명수 후보자
출근하는 김명수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국립국제교육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주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우리 당은 국민의 눈으로 검증하겠다"며 강도높은 검증을 예고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도 '낙마 대상'으로 지목한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을 쏟아냈다.

송호창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 "최양희 후보자는 6년간 포스코ICT 사외이사로 재직하면서 모두 2억5천870만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폭로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2006년 3월∼2012년 3월 73회의 이사회에 참석하면서 회당 150만원씩 총 1억950만원의 참석수당을 받았고, 법인카드를 제공받아 6년간 1억4천920만원을 사용했다.

송 의원은 "서울대 교수라는 신분 때문에 편법적으로 과다한 사외이사 수당과 법인카드를 지급받은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당연히 원천징수돼야 할 소득인데도 처음에는 과세소득에서 제외했다가 장관 지명 후 자진납세한 것은 스스로 탈루의혹을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유승희 의원도 보도자료를 통해 "최 후보자의 최근 5년간 해외출장 기록과 배우자의 출입국기록을 비교한 결과 22회의 해외출장 중 7차례 배우자의 출입국 날짜와 행선국가가 동일했다"며 부부동반 해외출장 의혹을 제기했다.

의혹 대상인 7번의 해외출장 행선지는 프랑스 2회, 태국 2회, 미국·홍콩·인도네시아 각 1회 등으로 총 출장비용은 3천547만원이었다.

안민석 의원은 "김명수 후보자는 지난해 명예교수로 추대되는 과정에서 연구윤리를 위반한 논문실적 18건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명예교수 추천을 위한 업적조서에 다른 연구자 논문을 표절한 실적 3건, 공동연구를 단독연구로 등재한 실적 5건, 제자 논문에 제1저자로 등록한 '가로채기' 5건, 비슷한 논문을 중복게재한 '자기표절' 3건, 제자 논문의 재탕으로 연구비를 부당 수령한 실적 2건 등을 기재했다고 안 의원은 전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홍근 의원도 보도자료를 통해 "김 후보자는 SK가 사회적기업으로 설립한 '행복한학교재단'으로부터 업무용 법인카드를 제출받아 22회에 걸쳐 250만여원을 사용했다"며 "이사회 개최 날짜에 사용한 1번을 제외하고는 업무일정과 무관하게 식당, 리조트, 쇼핑몰 등에서 결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후보자 측은 "연간 법인카드 사용내역이 650만원임에도 비영리 법인임을 고려해 적게 사용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문병호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7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이병기 후보자가 단 한 건의 인사청문회 요구자료도 제출하지 않았다"며 "야당 의원들이 공통으로 요구한 후원금과 기부금 납부내역에 대해 '기부한 실적 없음'이라며 해당 답변을 '대외비'로 지정한 것도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서초구청은 전날 문 의원이 제기한 최양희 후보자의 서초동 아파트 분양권 '0원 증여' 의혹에 관해 보도자료를 내 "2006년 과거 부동산 검인상세내역을 전산화하는 과정에서 최 후보자의 인적사항을 다음 번호인 서초동 아파트 검인내역에 잘못 입력했다"며 전산입력 오류라고 해명했다.

firstcircle@yna.co.kr,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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