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佛외무장관, 유병언 사진 전시 중단 요청

송고시간2014-07-04 17:31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두 달 넘게 검·경의 추적을 피해 도피 중인 가운데 프랑스 외무장관이 그의 사진 작품 전시를 중단해달라고 공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파리 북쪽 콩피뉴 숲에서 4일부터 열리는 한 축제 주최 측에 서한을 보내 유씨 작품의 철거를 요청했다고 '루브르 푸르 투' 프랑스 현지 언론과 AFP 통신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비위스 장관은 지난달 30일자로 된 서한에서 "유씨 작품의 전시를 취소해야 할 때"라며 "슬픔에 빠진 한국인, 특히 어린 (세월호) 희생자 가족에 대한 존중에서 나온 요청"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유씨 작품의 예술적 가치가 어떻든 그것을 전시하는 것은 도발적이고 , 또 희생자들을 모욕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파비위스 장관은 아울러 보수공사 후원 등의 명목으로 유씨로부터 수백만 유로의 후원금을 받은 베르사유궁 박물관에 후원금을 받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프랑스 일간 '라 크루아'가 보도했다.

jylee24@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