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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 자작극 보험사 직원 도피 17년만에 구속

송고시간2014-07-0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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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화재보험금을 노려 공장주 등과 짜고 공장에 불을 지르게 한 보험사 직원이 범행 직후 한국을 빠져나가 17년간 도피 생활을 하다 끝내 구속됐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일반건조물 방화 등 혐의로 전직 보험회사 직원 정모(64)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정씨는 1996년 고양시 소재 가구 공장주 이모(55)씨와 공모해 10억 원짜리 화재보험에 가입하게 한 뒤 이듬해 3월 14일 오전 2시 30분께 이 공장 방화사건을 모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공장에 불을 내고 보험금을 청구했던 이씨와 직원 등 3명은 수사과정에서 보험금을 타기 위한 자작극임을 시인해 구속됐다.

그러나 범행에 가담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정씨는 이미 한국을 빠져나가 미국으로 도피한 상태였다.

이후 2004년에는 미국 국적까지 취득해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외국인 신분으로 국내에 왔다갔다 하며 '여유로운' 도피생활을 했다.

고양경찰서는 지난해 중요범죄 기소중지자를 대상으로 수사하다 정씨가 한국에 들어온다는 첩보를 입수, 지난 1일 정씨를 검거했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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