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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회사, 북한 나선시 맥주공장 건설 지원

송고시간2014-07-1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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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체코의 유명 양조장 전문회사가 북한 경제특구인 나선시의 맥주공장 건설을 지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7일 체코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체코 일간지 '믈라다 프론타' 드네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문을 연 나선 맥주공장은 전 세계에 맥주공장 250여 개를 건설한 체코의 양조장 전문회사 '즈부 포테즈'의 지원으로 건설됐다.

즈부 포테즈는 나선에 맥주공장 건설을 위한 기술을 제공하고 전문가를 파견했다.

특히 북한 관계자들에게 체코의 소규모 양조장을 견학시키며 생산하고 싶은 맥주의 종류를 정하도록 했고, 자회사의 기술자를 6개월간 북한에 보내 제조기술을 전수토록 했다.

생산 설비 역시 모두 체코에서 들어갔는데 러시아의 시베리아와 하산을 통해 열차로 운반됐다.

즈부 포테즈의 판매 관계자는 "체코 주재 북한 대표부가 체코 맥주를 생산하고 싶다고 직접 연락했다"고 밝혔다.

일본 교도통신도 나선에서 체코 맥주가 근로자들에게 인기가 많다며 맥줏값은 중국 위안화로 받고 한 잔에 약 8위안(약 1천300원)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북한은 2000년 영국 양조업체 설비를 평양에 다시 설치하고 나서 대동강맥주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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