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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동 이어 8개월만에 광주 도심서 헬기 사고

송고시간2014-07-1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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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서 추락 후 불타는 헬기
광주 도심서 추락 후 불타는 헬기

(광주=연합뉴스) 17일 오전 광주 수완지구의 한 아파트 앞에 추락한 헬기가 불타고 있다. (독자제공)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헬기 충돌 사고 충격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다시 도심에서 헬기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전 8시 53분 광주 광산구 장덕동 부영아파트 옆 인도에 강원 소방본부 소속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5명이 숨졌다.

<그래픽> 광주 도심 소방 헬기 추락사고
<그래픽> 광주 도심 소방 헬기 추락사고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17일 오전 10시 53분께 광주 광산구 장덕동 도로에 헬기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 사고로 오전 11시 40분 현재 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119는 밝혔다. 버스 승강장에 있던 여고생 1명도 부상했다.
yoon2@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이 일대는 신흥 택지지구인 수완지구로 학교, 상가, 원룸 등이 밀집한 곳이다.

추락장소가 이같은 건물 밀집지역을 피한 도로여서 더 큰 인명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

도심에서 일어난 헬기 사고는 지난해 11월 16일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민간 헬기가 충돌해 조종사 2명이 숨진 뒤 8개월만이다.

형체를 알아볼수 없는 헬기
형체를 알아볼수 없는 헬기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장덕동 수완지구 아파트 단지 바로 옆 인도에 소방헬기가 추락했다. 사진은 사고직후 수습 중인 현장의 모습.

당시 사고는 국내에서 헬기가 도심 건물에 충돌한 첫 사례다. 이전 도심 헬기 사고는 2001년 육군 헬기가 서울 올림픽대교 주탑 상단에 조형물을 설치하다가 날개가 조형물과 부딪혀 추락한 것이었다.

2009년 이후 발생한 민·관 헬기 사고(군 제외)는 수완지구 사고를 포함해 모두 11건으로, 2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2건 이상꼴로 발생한 셈이다.

지난해 5월 9일에는 산불을 끄고 안동 산림항공관리소로 되돌아가던 산림청 소속 헬기가 임하댐에 떨어져 기장, 부기장이 사망했다.

지난해 11월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헬기 사고 현장에서 한 용역업체 직원들이 크레인을 이용해 헬기 잔해를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11월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헬기 사고 현장에서 한 용역업체 직원들이 크레인을 이용해 헬기 잔해를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2년 7월 21일에는 대구 달성군에서 에스엔 항공 소속 헬기가 항공방제 작업 중 전선에 걸려 추락하면서 1명이 숨졌다.

2011년에는 3월 19일에 충남 해미에서 충남소방본부 소속 헬기가 산불진화를 위해 저수지에서 담수작업 중 추락해 1명이 사망했고, 4월 4일에는 경기 연천에서 킴스솔루션 소속 헬기가 자재 운반도중 추락해 2명이 숨졌다.

이어 5월 5일에는 강원 강릉에서 산림청 헬기가 추락해 2명이 숨졌으며 8월 21일에는 전남 보성에서 창운항공 소속 헬기가 추락, 1명이 숨졌다.

2009년 11월 6일 강원도 인제 점봉산에서는 창운항공 소속 헬기가, 같은 달 23일 전남 영암 영암호에서는 산림청 소속 헬기가 추락해 2명, 3명이 각각 사망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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