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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퇴직자들 "군위안부 망언 모미이 회장 파면하라"

송고시간2014-07-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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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기자회견하는 모미이 가쓰토 NHK회장(교도=연합뉴스DB)
취임 기자회견하는 모미이 가쓰토 NHK회장(교도=연합뉴스DB)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군 위안부 관련 망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모미이 가쓰토(인<米+刃>井勝人) NHK 회장에 대해 NHK 퇴직자들이 파면을 요구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스진행자였던 가쓰베 료주(勝部領樹) 씨와 야마네 모토요(山根基世) 전 아나운서 등 NHK 퇴직자 172명이 모미이 회장을 파면하거나 그에게 사임을 권고하라고 요구하는 연서를 NHK 경영위원회에 18일 제출했다.

이들은 모미이 회장의 취임 후 발언이 잇따라 논란을 일으킨 사실을 지적하고 정부를 옹호한다는 자세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인물이 NHK의 수장으로 계속 앉아 있는 것은 권력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할 NHK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또 모미이 회장이 사퇴할 때까지 수신료를 내지 않겠다는 운동이 확산해 NHK와 직원이 어려움을 겪는 등 문제가 많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달 중에 약 1천 명의 서명을 받아 경영위원회의 결단을 재차 촉구할 예정이다.

모미이 회장은 올해 1월 취임 기자회견에서 군 위안부는 어느 나라에도 있었다는 취지로 말했다가 비판을 받자 개인적인 견해라며 발언을 철회했다.

그는 정부가 오른쪽이라고 하는 것을 NHK가 왼쪽이라고 할 수 없고 알 권리를 침해한다는 우려를 낳은 특정비밀보호법이 이미 제정됐으니 어쩔 수 없다는 발언을 해 권력을 감시해야 할 언론사 회장으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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