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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UFG겨냥 서해 남포서 국가급 상륙훈련 준비"(종합)

송고시간2014-07-2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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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 앞바다 섬 상륙 가상목표로 사격 예행연습도 실시軍, 북한 국방위 '대남보복' 위협에 "강력히 응징"

지난해 8월 경기도 파주시 인근에서 미군 장갑차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참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8월 경기도 파주시 인근에서 미군 장갑차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참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북한이 다음달 실시될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겨냥해 대규모 국가급 종합상륙훈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北김정은 참관 육해공군 도서상륙훈련(연합DB)
지난 5일 北김정은 참관 육해공군 도서상륙훈련(연합DB)

정부의 한 소식통은 21일 "북한이 2∼3주 전부터 서해 남포 일대에서 대규모 상륙훈련을 준비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면서 "지상·공중·해상 병력이 참가하는 국가급 종합훈련 규모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훈련을 준비하는 규모로 판단할 때 내달 실시될 UFG 연습을 겨냥하는 측면이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北, UFG겨냥 서해 남포서 국가급 상륙훈련 준비"(종합) - 3

북한군은 이번 훈련을 위해 남포 일대로 각종 화기와 장비를 이동시키고 있고 122㎜ 방사포와 견인 곡사포 등을 서해상으로 발사하면서 예행연습을 하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특히 북한은 남포 앞바다의 한 섬을 가상 상륙 장소로 삼아 항공기 포격과 지상포 사격 예행연습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소식통은 "북한군이 상륙 장소로 삼은 남포 앞바다의 섬은 육지와의 거리가 강령반도에서 연평도와의 거리와 비슷하다"면서 "북한은 2010년 연평도 포격 도발 때에도 사전에 이 섬을 표적으로 정해 육지에서 섬으로 포격 연습을 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우리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은 이미 올해 신년사에서 군에 대한 전투훈련 강화와 명포수운동 등 싸움꾼 양성을 강조했기 때문에 군별로 경쟁적으로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월 21일부터 계속되는 300㎜ 신형 방사포와 프로그 지대지 미사일, 노동·스커드 탄도미사일 등의 발사도 북한군의 신년사 이행 의지로 해석된다"면서 "앞으로 각종 포 사격과 미사일 발사 훈련이 계속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상 기사 북한, UFG 앞두고 보복 위협…'국가급 훈련'도 준비
북한, UFG 앞두고 보복 위협…'국가급 훈련'도 준비

[앵커] 북한이 최근 자신들이 실행한 미사일 발사와 포사격 훈련에 대해 한미가 도발로 간주한다면 보복행동에 나서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다음 달 한미연합훈련인 UFG 연습을 앞두고 도발 수위를 높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한국과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며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정책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최근 미사일 발사와 포사격 훈련은 정상적인 군사행동이자 자주권 행사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당국이 이를 도발과 위협으로 간주하고 고립정책을 편다면 거센 보복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조선중앙TV> "미국과 남조선 당국은 날강도적인 적대행위에 매달릴수록 청천벽력과 같은 우리 식의 거센 보복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군 당국은 이같은 위협을 다음 달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UFG 연습에 대한 대응차원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제 북한은 UFG 연습에 맞서 서해 남포 일대에서 대규모 국가급 훈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남포 일대로 각종 화기와 장비를 이동시키고 있다"며 "지상·공중·해상 병력이 참가하는 국가급 종합훈련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습니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북한 도발 시 체제 생존까지 각오해야 한다며 고강도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우리는 북한이 도발하면 철저하게 응징한다, 북한이 손해가 훨씬 더 많을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기본적으로 대비하고 있습니다." 군은 북한이 불시에 미사일 발사 등 군사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스Y 배삼진입니다.

한편 군 당국은 이날 북한 국방위원회가 정책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대남 보복'을 경고한 데 대해 "북한군의 동향을 자세히 관측하고 있으며 도발시 강력히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천명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도발하면 지체없이 계획되고 준비된 대로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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