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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도 이스라엘 비난 가세…"전쟁 아닌 학살"

송고시간2014-07-22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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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프 대통령 "민간인 피해 확산…이스라엘군 공격은 불공정"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대한 비난 여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상파울루 시내 이스라엘 영사관 앞에서는 지난 주말 3천여 명이 모여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는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민간인 피해자가 대량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가자지구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촉구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유명 언론인인 마리우 마갈량이스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희생자가 500명을 넘은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것은 전쟁이 아니라 학살"이라고 주장했다.

마갈량이스는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군인이지만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대부분 민간인"이라면서 "갈등이나 적대행위와 같은 용어만으로는 가자지구 사태를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 17일 중국-브라질 정상회담과 중국-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나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을 강하게 비판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브라질은 모든 형태의 폭력에 반대한다"면서 "특히 민간인 대량 살상을 가져오는 이번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을 매우 불공정한 행위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루이스 아우베르투 피게이레두 브라질 외교장관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에 역행하고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에서 팔레스타인 측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는가 하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남미국가연합 등 중남미 지역 국제기구에 옵서버로 참여하는 문제에도 호의를 보이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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