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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유병언,한점 의혹없어야"…野 "미스터리 정부"(종합)

송고시간2014-07-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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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겨지는 유병언 변사체
옮겨지는 유병언 변사체

(순천=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22일 경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회장의 변사체를 전남 순천의 모 장례식장에서 서울과학수사연구소로 옮기기 위해 앰뷸런스에 옮겨 싣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류미나 기자 = 여야는 22일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는 경찰 발표에 '향후 수사과정을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입장차를 드러냈다.

새누리당은 '유병언 변사체'를 둘러싼 의혹이 정부·여당에 미칠 파장을 내심 우려하며 철저한 후속 수사를 당부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검·경이 역량을 총동원해 전국을 샅샅이 수색하며 유씨를 찾았으나 결국 변사체로 발견됐다는 사실이 충격적이고 허탈하기만 하다"며 "유씨 사망이 확실시되면 공소권은 사라지지만 검찰은 흔들림없이 차질없는 후속 수사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민 대변인은 "특히 변사체가 유씨로 최종 판명되기까지 한 달이 넘는 시간이 소요된 이유를 비롯해 홀로 숨진 채 발견된 이유, 자살인지 타살인지 등 여전히 남아있는 국민적 의혹과 의구심을 낱낱이 해소하는 일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대출 대변인도 구두논평에서 "유병언 수사는 세월호 수사의 중요한 부분이나 전부는 아니다"라며 "수사 당국은 세월호 사고와 관련된 모든 의혹과 비리를 낱낱이 파헤쳐 국민의 의구심을 완전히 해소하길 엄중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수사는 수사당국의 소임, 재보궐 선거는 여야 정치권의 당면과제인 만큼 수사는 수사대로, 선거는 선거대로 충실히 임하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은 수사 당국의 '유병언 검거 작전' 실패를 정부의 무능함으로 연결지으며 공세의 빌미로 삼았다.

새정치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시신 발견 40여 일 동안 정황증거가 묵혀 있었다는 점에서 검찰과 경찰의 무능함, 세월호 참사로 드러나는 국가기관의 무능함에 국민은 할 말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수사 당국의 무능함과 부실함 때문에 세월호 특별법에 반드시 수사권을 담아야 한다는 국민 주장이 설득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박범계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의문이 다시 의문을 만드는 상황으로 미스터리한 정부가 아닐 수 없다"며 "당시의 경찰서장 직위해제로 끝날 일이 아니라 국민을 허탈하게 하고 시스템 엇박자를 낸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경찰청장 중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고 압박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표단-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모두가 어안이 벙벙하다. 발표대로라면 유병언도 죽고 진실의 한 조각도 땅에 묻혔다"며 "대한민국은 이제 전무후무한 신뢰의 위기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박원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무려 석 달간이나 대통령의 직접 지시로 검·경, 군까지 동원돼 총력을 기울였던 검거 작전이 실패했다"며 책임자의 문책을 촉구했다.

san@yna.co.kr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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