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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전패 위기감' 수도권…승부 뒤집기 '안간힘'

송고시간2014-07-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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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후보 공격 계속…"與 김제식 후보 공천은 참사"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7·30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4일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수도권 지역을 샅샅이 돌며 유권자 마음 잡기에 안간힘을 썼다.

서울 동작을을 비롯해 수도권 지역 총 6개 선거구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시행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단 한 곳도 승리를 자신할 수 없는 결과가 나오자 당 지도부의 발등에는 불이 떨어졌다.

KBS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2일~23일 지역별로 만 19세 이상 남녀 700명씩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의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 범위 ±3.7%포인트)를 한 결과 새정치연합은 5곳에서 여당에 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평택을의 정장선 후보가 39.9%를 기록해 39.0%를 얻은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에 간신히 앞섰지만 당이 그동안 이곳을 우세지역으로 분류했던 것을 생각하면 승리를 자신하기엔 이르다.

중앙일보와 엠브레인이 20일~23일 지역별로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와 휴대전화 패널을 통한 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 범위 ±3.7%포인트)에서도 박광온(수원정), 김두관(김포) 후보가 상대 후보에 각각 4.7%포인트, 10.6% 포인트 차이로 졌다.

수원병(팔달) 37.5%를 얻은 손학규 후보가 우위를 점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지만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와의 차이가 3.2%포인트에 불과해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와 7.30 재보궐선거 평택에 출마한 정장선 후보(가운데) 등이 지난 21일 평택시 안중읍 안중리 5일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와 7.30 재보궐선거 평택에 출마한 정장선 후보(가운데) 등이 지난 21일 평택시 안중읍 안중리 5일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수원과 서울 동작을 지역에서 다수를 상대로 하는 유세 대신 아파트입주자연합회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거나 문화센터 등 구석구석을 누비며 '유권자 밀착형' 선거운동에 주력했다.

안 대표는 청년 당원들과 수원역 등에서 오는 25일부터 진행되는 사전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하며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도 공을 들였다.

새누리당 후보들을 상대로 한 의혹 제기는 이날도 계속됐다.

주승용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예산 폭탄을 퍼붓겠다'고 한 순천·곡성의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에 대해 "정부에서 예산 지원을 약속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며 "떡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고 말했다.

주 사무총장은 서산·태안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 자녀의 상속세·증여세 탈루 의혹과 김 후보의 병역 기피 의혹을 제기하며 "김 후보 공천은 공천 참사"라고도 비판했다.

김재윤 전략홍보본부장은 수원병(팔달) 지역의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가 논을 지목 변경해 건물을 매매했는데도 이를 재산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과 관련, "즉시 소명서를 내 사전투표 유권자에게도 허위 신고 사실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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