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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야합 단일화 폐습 재연…정당정치 골병"

송고시간2014-07-2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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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을 판세 영향 주시…수원서 '빅딜' 가능성 경계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새누리당은 24일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의 사퇴로 7·30 서울 동작을(乙) 보궐선거에서 정의당 노회찬 후보로 야권후보 단일화가 성사된 것과 관련, 판세에 미칠 파장을 주시하면서도 "정치적 뒷거래"라면 강력히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동작을 후보단일화가 현실화되면서 수원 정(영통, 새정치연합 박광온·정의당 천호선), 수원 병(팔달, 새정치연합 손학규·정의당 이정미) 등 새정치연합과 정의당 후보가 동시에 출마한 지역에서의 단일화 '빅딜'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전남 나주에서 새누리당 김종우(나주·화순) 후보 지원유세에 앞서 기자들에게 "정당은 선거를 위해 존재하는데 그것도 제1야당에서 후보를 냈다가 당선 가능성이 없다고 후보를 사퇴시키는 것은 정당이기를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야권단일화를 '물밑 거래'로 규정하고 "패색을 스스로 인정했기 때문에 그것을 보고 실망한 (야권 지지) 유권자들은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결과는 나경원 후보 당선"이라고 주장했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거 때면 등장하는 예견된 단일화 이벤트로, 정당정치를 무력화시키는 폐습"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아마 곧 수원 영통에 출마한 정의당 천호선 후보가 사퇴할 테니 이제 본게임이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혹시나 했으나 역시나 단일화였다"면서 "야권의 후진적 단일화 작업에 대한민국 정당정치가 골병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오전 새누리당 최고위에서도 야권연대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동작을 야권연대는 한마디로 정치적 야합"이라면서 "정당이 먼저 선거를 포기했다고 하니 이제 유권자는 정당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비꼬았다.

윤 사무총장은 "새정치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직접 공천장을 준 기동민 후보를 야권 나눠먹기 야합을 위해 강제로 철수(후보직사퇴)시킨다면 안 공동대표는 '서울시장 후보 철수', '대선후보 철수', '신당창당 철수'에 이은 '철수 4관왕'이 된다"고 지적하고 "이 정도면 안철수의 새정치는 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동작을에서) 이분들이 하는 야권연대의 진짜 목표는 수원에 맞춰질 수 있다고 본다"면서 "수원 영통을 거쳐, 팔달에 이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을동 최고위원은 "더이상 국민을 현혹하지 말고 이참에 합당을 선언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꼬집었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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