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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UFG 연습 때 '북핵 억제전략' 첫 공식 적용

송고시간2014-07-2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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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성우회 고문 초청 국방정책설명회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응해 한미가 공동으로 마련한 '맞춤형 억제전략'이 올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때 처음으로 공식 적용된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24일 "올해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진행된 한미 키 리졸브(KR) 연습 때 북핵 맞춤형 억제전략은 개념이 소개되는데 그쳤지만 다음 달 중순부터 2주간 열리는 UFG 연습 때는 공식적으로 적용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성우회 고문 초청 정책설명회에서도 '북한 핵·WMD 대비태세'와 관련, 올해 UFG 연습 때 고위급 토의식 연습(TTX:Top Table Exercise)을 진행해 맞춤형 억제전략을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TTX는 북한의 핵·WMD 위협 상황을 가정해 장성급 지휘관들이 모여 대응태세를 토의하는 연습을 말한다.

맞춤형 억제전략은 지난해 10월 제45차 한미안보협의회(SCM) 때 한미 양국 국방장관이 합의한 것으로, 전·평시 북한이 핵과 대량살상무기 사용을 위협하는 단계에서 실제 사용하는 단계까지를 상정한 단계별 전략이다.

국방부는 예비역 장성 30여명이 참석한 이날 정책설명회에서 최근 북한군 동향과 관련,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군부대 집중 방문을 통해 실전적 훈련을 독려하고 싸움준비 완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북한군은 하계훈련 초기부터 공세적 전술훈련을 통한 전면전 준비태세 강화에 주력하고 있고, 비무장지대(DMZ) 근접 지역에서 미사일과 방사포를 연속 발사하는 등 한반도 전역에 대한 기습도발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김정은은 인천아시안게임 참가를 독려하면서도 미사일 발사를 현지지도하는 등 위협을 가중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지난주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를 통해 군의 현실을 냉철히 되돌아봤으며, 기본으로 돌아가 대비태세, 교육훈련, 부대관리 등 전반에 걸쳐 일대 쇄신을 단행해 재도약할 것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예비역 장성들은 이날 국방개혁에 따른 병력규모 감축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고, 이에 대해 한 장관은 우리 안보상황에 최적화한 국방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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