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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이스라엘 가자 공격 맹비난…대사 귀국 조치

송고시간2014-07-2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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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각국서 이스라엘 비난 시위 잇따라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외교부는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무력 사용을 '불공정한 행위'로 표현하면서 민간인의 대량 피해를 가져오는 가자지구 공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교부는 브라질리아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불러 가자지구 공격을 비난하는 브라질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는 한편 이스라엘 텔아비브 주재 자국 대사를 불러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가자 사태에 관해 유엔 차원의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인권이사회(UNHRC)는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작전에 대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외교부의 성명에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의중이 담겼다고 전했다.

앞서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중국-브라질 정상회담과 중국-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 정상회의 당시 "브라질은 모든 형태의 폭력에 반대한다"면서 "특히 민간인 대량 살상을 가져오는 이번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을 매우 불공정한 행위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루이스 아우베르투 피게이레두 브라질 외교장관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에 역행하고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각국에서는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여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와 칠레 산티아고, 볼리비아 라파스 등에서는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을 비난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반면 중남미에서 유대인이 가장 많이 사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친이스라엘 집회가 벌어지기도 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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