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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연방항공청의 이스라엘 운항 금지 적절"

송고시간2014-07-25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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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이스라엘 노선 운항 일시 금지가 적절했다고 평가하고 이 과정에 정치는 개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은 여객기 운항의 안전성을 입증할 필요가 있었다"며 "이스라엘이 안전에 대한 우려를 줄인 점을 FAA가 납득했기 때문에 운항 금지를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불매 운동을 위한 백악관의 연방기관 동원설 등을 일축하고 연방항공청의 독자 결정임을 강조한 것이다.

연방항공청은 22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 구리온 공항 주변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로켓이 떨어지자 승객의 안전을 이유로 자국 항공사에 24시간 동안 운항 금지를 지시했고 23일에도 이를 하루 더 연장했다가 이날 오후 늦게 해제했다.

이를 두고 테드 크루즈 연방 상원의원(공화·텍사스)은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외교정책에 동맹국이 굴복하도록 연방정부기관을 끌어들였다"며 "FAA의 결정에 백악관이 개입한 의심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크루즈 의원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으나 "연방항공청의 결정은 순전히 기술적인 문제였다"며 "승무원과 탑승객의 안전은 정치에 기반을 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유럽항공안전청(EASA)도 비슷한 이유로 EU 역내 항공사에 이스라엘 운항을 삼갈 것을 강력하게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항공기 피격 사건 등 최근 발생한 항공기 참사에 비춰볼 때 연방항공청이 신중한 결정을 했다"고 두둔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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