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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與독선에 경종을"…마지막 주말 수원·김포 총력(종합)

송고시간2014-07-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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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기동민·허동준과 유세…"동작에서 '기똥찬' 변화를"

'김한길 대표 서산 지원 유세'
'김한길 대표 서산 지원 유세'

(서산=연합뉴스) 7·30 재보궐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인 26일 충남 서산 공용버스터미널 앞에서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가 서산·태안에 출마한 조한기 후보의 승리를 위해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수도권 3곳에서 정의당과의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를 가까스로 해결한 새정치민주연합은 7·30 재·보궐선거 마지막 주말인 26일 현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공격하며 열세 만회에 나섰다.

우여곡절과 적지않은 산통(産痛)을 겪긴 했지만 재보선 판세의 반전을 가져올 수 있는 마지막 카드인 단일화 숙제를 마침으로써 야권 지지표를 결집할 동력을 마련했다고 보고, '야합'이라고 비판하는 여당의 공세에 적극 대응했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수도권에서의 야권 후보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수원벨트'와 김포에 지원유세를 집중하면서 여당 강세 지역인 서산·태안에서 고군분투하는 조한기 후보 지원에도 나서 지지를 호소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세월호 특별법 처리 방안을 논의하고자 긴급 원내대책회의를 소집하는 등 이날 '세월호 참사에 무책임한 정부·여당'이라는 메시지를 띄우는 데 공을 들였다.

안철수 대표는 김포지역 농업인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유병언 회장 사망과 관련해 이 정부가 얼마나 무책임하고 무능한가를 절감한다"며 "세월호 참사 때 한 사람도 구하지 못했을 때의 참담함이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한길 대표는 조한기 후보 지원유세에서 "이대로 가다가는 나라가 점점 더 주저앉고 말 것 같다"며 "이쯤에서 박근혜 정부에 확실한 경고음을 울려주셔야 정신 번쩍 차리고 남은 3년 반 임기에 제대로 나라를 끌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범계 원내대변인도 서면브리핑에서 "세월호 특별법을 희생자 가족의 욕심으로 매도하는 여당은 특별법을 처리할 생각이 없다"며 "대통령이 눈물로 약속한 특별법을 통과 없이는 다른 법안의 통과도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새정치연합은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의 투표율이 작년 있었던 두 차례 재보선보다 높게 나타나자 다소 고무된 표정이었다. 이번 재보선이 휴가철 한복판에 치러져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우려됐지만 사전투표율이 당초 예상을 깨고 역대 재보선 최고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한편, 서울 동작을 선거에서 새정치연합 기동민 전 후보와 단일화를 이룬 정의당 노회찬 후보는 이날 기 전 후보와 나란히 유세차에 올라 지역구 곳곳을 누비며 선거운동을 펼쳤다. 이날 선거운동에는 당초 기동민 전 후보의 전략공천에 크게 반발했던 허동준 전 민주당 동작을 지역위원장도 가세해 힘을 보탰다.

노 후보는 "동작을에서 대한민국 정치가 바뀔 수 있다는 새로운 희망의 싹이 자라고 있다"며 "기동민·허동준·노회찬이 만들어내는 기똥찬 변화를 동작에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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