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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반바지 유세' 혁신부각…막판 대야공세 총력(종합)

송고시간2014-07-2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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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막장공천이 막장연대·종북연대로까지 이어져"

'지지 부탁드립니다'
'지지 부탁드립니다'

(평택=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7.30 재보궐선거 평택에 출마한 유의동 후보가 28일 오전 평택시 안정리 5일장에서 주민들에게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서울·평택=연합뉴스) 김경희 류미나 기자 = 새누리당이 7·30 지방선거를 이틀 남겨둔 28일 수도권에서 '반바지' 유세에 나섰다.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과 주요당직자 전원은 이날 평택을 유의동 후보사무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흰 반바지·반소매 티셔츠와 당의 상징색인 빨간 카우보이 모자, 빨간 운동화 차림으로 일제히 등장했다.

다소 파격적인 옷차림에 회의장 내부가 술렁였지만, 지도부는 이 차림 그대로 선거가 끝나는 날까지 유세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혁신을 향한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고 한다.

새누리당이 서울 동작을과 수원벨트에서 이뤄진 야권후보 단일화가 본격적인 영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효과 차단에 부심하고 있다.

핵심 관계자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 동작을을 비롯해 평택을, 수원병(팔달), 수원정(영통) 등에서 초접전을 보였다"면서 "단일화 자체보다 유병언 전 회장 사망사건으로 검경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걷잡을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선거 결과를 쉽게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오전 평택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종북연대', '막장연대'라며 야권연대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무성 대표는 "지역을 발전시킬 지역 밀착형 민생후보를 뽑을 것인가, 야합과 구태로 얼룩진 정쟁꾼 후보를 뽑을 것인가가 이번 선거의 핵심"이라며 "진정 나라를 걱정하는 당이 누구인지 현명하게 결정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은 단일화라는 이름으로 승리를 위해 어떤 수단도 동원하는 구태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런 세력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길지 엄중한 심판을 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을동 최고위원은 "동작을 노회찬 후보가 종북논란의 중심인 통진당 후보와 연대한 김종철 후보와 추가 연대를 추진한다고 밝혀 결국 제2차 종북연대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공분을 사고 있다"면서 "막장 공천이 노골적 막장연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상현 사무총장도 "새정치연합이 재보선에서 이기면 민생은 잊고 정쟁만 부추길 것"이라며 비판전에 가세했다.

이 같은 대야 공세는 오후 야권 단일화의 현장인 서울 동작을로 유세장을 옮겨 더욱 거세졌다.

김 대표는 정의당 노회찬 후보를 겨냥, "정쟁만을 일삼는 정쟁 전문가가 야당 국회의원에 당선된다면 장재터널 공사(지역 공약 중 하나)는 언제 될지 모른다"면서 "나경원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국회로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나 후보도 "우리 동작구에 새정치연합은 후보가 없고 군소정당 정의당의 후보 하나뿐"이라고 강조면서 "(공약 이행을 위한 예산을 끌어올)다수당의 후보는 나경원이 유일하다"고 보탰다.

그런가하면 서울시당위원장인 김성태 의원은 야권 단일화에 대해 "전국 데모꾼들이 물 만난 고기처럼 활개치고 있다"면서 "어려운 동작을 발전시킬 정책 대결의 장이 아니라 선동 중심의 정치의 장을 만들고 있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지도부는 투표 D-2인 이날 동작구 흑석동과 상도동을 구석구석 누비며 지역민들과 스킨십하는 것으로 유세를 마무리했다. 동작 유세에는 지도부 외에도 동료 국회의원 10여명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한편, 새누리당 후보들은 투표일까지 '무박 2일' 유세를 선언하고 막판 표심잡기에 돌입했다.

kyunghee@yna.co.kr,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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