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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관세화는 식량 주권 포기"…충북농민 투쟁 선언(종합)

송고시간2014-07-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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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관세화는 식량 주권 포기
쌀 관세화는 식량 주권 포기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 등 도내 농업 관련 3개 단체는 29일 오후 충북도청 정문 앞에서 회원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투쟁선포식을 갖고 "식량 주권의 포기 선언과도 같은 쌀 관세화를 국민의 힘으로 막아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은 기자회견을 갖는 농민단체 회원들의 모습.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정부의 쌀 관세화 선언에 반발한 충북 농민단체 회원들이 삭발식을 하는 등 강력 투쟁에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 등 도내 농업 관련 3개 단체는 29일 충북도청 정문 앞에서 회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쟁선포식을 하고 "식량 주권의 포기 선언과도 같은 쌀 관세화를 국민의 힘으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쌀 관세화는 식량 주권 포기
쌀 관세화는 식량 주권 포기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 등 도내 농업 관련 3개 단체는 29일 오전 충북도청 정문 앞에서 회원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투쟁선포식을 갖고 "식량 주권의 포기 선언과도 같은 쌀 관세화를 국민의 힘으로 막아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은 삭발식을 갖는 농민단체 회원의 모습.

이들 단체는 이날 집회에서 "정부는 높은 관세로 수입쌀 진입을 막아낼 수 있다고 하지만, 관세 감축과 철폐 압력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한 뒤 "오늘부터 식량 주권을 지키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결의문 낭독에 앞서 정부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콤바인 1대를 반납했다.

또 김남홍 전농 충북도연맹 의장 등 대표단 6명이 항의성 삭발을 하며 투쟁 의지를 다졌다.

쌀 뿌리는 농민
쌀 뿌리는 농민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 소속 회원들이 정부의 쌀 관세화에 항의하기 위해 29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의원 사무실에 들렀다가 경찰이 제지하자 가져온 쌀을 뿌리고 있다. 이들은 이에 앞서 이날 오후 충북도청에서 쌀 관세화 투쟁선포식을 갖고 "식량 주권의 포기 선언과도 같은 쌀 관세화를 국민의 힘으로 막아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2014.7.29
vodcas@yna.co.kr

선포식 후에는 육거리시장 일대를 행진하며 시민에게 정부의 쌀 관세화 선언의 부당성을 알렸다.

일부 회원들은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의 사무실을 찾아 항의의 표시로 쌀을 뿌리다가 이를 막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 단체는 다음 달 6일 괴산군에서 쌀 관세화를 비판하며 논을 트랙터로 갈아엎는 항의 집회를 하고, 전국농민회총연맹 차원의 투쟁 활동에도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18일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에서의 쌀 관세화 유예를 포기하고 내년 1월부터 쌀 시장을 개방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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