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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가오슝서 연쇄폭발…15명 사망·200여명 부상(종합)

송고시간2014-08-01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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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석유공급관 누출관련 사고 추정

대만 남부 가오슝에서 가스 누출사고 이후 불길이 치솟는 모습. (AP=연합뉴스)

대만 남부 가오슝에서 가스 누출사고 이후 불길이 치솟는 모습. (AP=연합뉴스)

(타이베이=연합뉴스) 류성무 특파원 = 대만 제2의 도시 가오슝(高雄) 도심에서 1일 0시(현지시간)께 폭발 사고가 나 최소 15명이 숨지고, 24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현지 뉴스전문 채널 TVBS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가오슝시 첸전(前鎭)구에 있는 중국석유화학의 석유공급관에서 유증기가 누출되면서 인근 공급관을 따라 연쇄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은 가오슝의 쇼핑 중심지인 싼둬(三多)와 카이쉬안(和凱施)거리 일대에서 일어났으며 큰 불이 이어졌다.

현지 소방 당국 등은 최소 8곳 정도에서 크고 작은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목격자들은 연쇄 폭발로 현장 일대가 한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일부 주민은 폭발음과 함께 발생한 진동이 마치 지진이 난 듯했다고 말했다.

대만 남부 가오슝에서 연쇄 가스폭발 사고 이후 차량이 파손된 모습. (AP=연합뉴스)

대만 남부 가오슝에서 연쇄 가스폭발 사고 이후 차량이 파손된 모습. (AP=연합뉴스)

폭발 충격으로 주변 도로가 크게 파손되고 주차된 차량 등이 뒤집히기도 했다.

폭발 전 도로의 하수구 등에서 가스냄새와 함께 하얀 연기가 솟아올랐다는 진술도 전해지고 있다.

구조와 사후 처리를 위해 가오슝 인근 타이난(臺南)시와 핑둥(屛東)현의 소방대 원도 출동했고 수백명 규모의 군인 동원령이 내려졌다.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은 구조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가스 누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구조작업이 진행함에 따라 인명피해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현장 부근의 폭발 충격으로 전기가 끊기면서 잔해에 깔린 사람들을 수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tjd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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