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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베이징大, 중국서 자선벤처 공동운영

송고시간2014-08-0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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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천680억 원의 기부금 끌어모을 것"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와 중국 최고 명문인 베이징대가 중국 신흥부자들의 기부행위를 활성화하기 위해 '자선벤처'를 발족할 예정이라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2일 보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베이징대 중국자선연구센터의 왕정야오 학과장의 말을 빌려 "베이징대와 게이츠가 힘을 합쳐 자선사업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키로 6월 합의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왕 학과장은 또 이번 자선사업 교육프로그램은 중국부자들을 위한 교실강의와 자선사업 해외 탐방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자선사업 종사자와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측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과 미국의 부유층으로부터 매년 10억 위안(약 1천680억 원)의 기부금을 끌어모으겠다는 목표로 세웠다.

중국의 급격한 경제성장과 함께 세계 부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는 중국 부호들은 매년 급증하는 양상이지만, 이들의 기부사업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걸음마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배경에는 부자들의 자선사업을 순수하게만 바라보지 않는 일각의 시선도 한몫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차이나데일리는 "자수성가한 중국의 제1세대 백만장자, 억만장자들이 자선사업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 중 일부는 오히려 '쇼하는 것 아니냐', '돈 자랑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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