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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세월오월' 최종작 보고 전시 결정"

송고시간2014-08-0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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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광주시가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했다는 이유로 걸개그림 전시를 불허한 데 대해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최종작품을 보고 전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6일 밝혔다.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프로젝트를 준비 중인 광주비엔날레와 광주시립미술관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어 이같이 밝히고 "양 기관은 지금까지 작가인 홍성담 씨로부터 작품 내용에 관한 공식적인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며 "최종 완성된 작품 자료를 제출받는 대로 작품 내용과 주최 측과의 계약 내용을 확인해 출품작 전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에 대해선 "작가의 표현의 자유를 적극 존중함과 동시에 이에 따른 의무도 적극 촉구한다"며 "'세월오월' 작품 제작 과정에서 일부 언론에 보도된 홍 씨의 일방적 주장에 대해 유감스럽게 여긴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80년대 대표적인 민중미술작가인 홍성담 씨는 8일부터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전 '광주정신'전에 대형 걸개그림을 선보일 예정이지만, 광주시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그림은 전시할 수 없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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