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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D-30> ④4대 프로스포츠 동반 금메달 사냥

송고시간2014-08-17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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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축구·농구·배구 동시 정상 등극 노려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야구 대표팀이 환호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야구 대표팀이 환호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4대 프로스포츠 야구·축구·농구·배구가 인천에서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로 네 개 종목 동시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수확한 금빛 열매는 각 종목 국내 리그의 인기를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

4대 프로스포츠 종목은 모두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3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4종목이 함께 정상에 선 기억은 없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아쉽게 기회를 놓쳤다. 당시 야구·남자 농구·남자 배구가 정상에 오르고, 남자 축구가 동메달을 거머쥔 것이 최고 성적이다. 부산 대회에서 여자 배구와 여자 농구는 은메달을 따냈다.

12년 만에 홈 이점을 안고 나서는 이번 대회는 4대 프로스포츠가 모두 정상에 설 기회다.

야구는 한국의 금메달이 유력한 종목이다.

야구는 1994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고, 한국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프로 선수를 대표팀에 포함했다.

한국은 방콕 대회와 2002년 부산,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1994년 히로시마와 2006년 도하 대회에서는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해외파는 없지만 김광현·양현종·박병호·강정호 등 국내 최정상급 선수로 라인업을 짰다.

미국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주축인 대만과 사회인야구 선수로 대표팀을 구성한 일본이 경쟁국으로 꼽히지만 전력상 한국이 우위에 있다.

이광종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내세웠다.

소속팀 레버쿠젠의 반대로 손흥민의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지만 윤일록·김승대 등 17명의 23세 이하 선수들과 월드컵을 경험한 장신 공격수 김신욱, 수문장 김승규, 독일에서 활약하는 멀티 플레이어 박주호가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한국 대표팀은 강력한 우승후보다.

한국 남자 축구는 아시안게임에서 금 3개(1970년 방콕, 1978년 방콕, 1986년 서울) 은 3개(1954년 마닐라, 1958년 도쿄, 1962년 자카르타) 동 3 개(1990년 베이징, 2002년 부산, 2010년 광저우)를 얻었다. 아시안게임 10번째 메달은 금빛으로 물들이겠다는 각오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한 여자 축구 대표팀은 8강전부터 합류하는 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 공격수 지소연을 앞세워 금빛 신화에 도전한다.

남자 농구는 2002년 부산 대회의 신화 재연을 꿈꾼다.

당시 한국은 결승전에서 경기 종료 32.5초를 남기고 7점을 뒤진 상황에서 극적인 역전극을 펼치며 '만리장성' 중국을 넘었다.

1970년 방콕, 1982년 뉴델리 대회에 이어 한국 남자 농구가 차지한 아시안게임 세 번째 금메달이었다.

중국과 이란, 필리핀 등 난적이 버티고 있지만 '전략가' 유재학 감독이 강팀을 누를 비책을 연구 중이다.

여자 농구 대표팀도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0년 만의 금메달을 노린다.

한국에서 열린 1986년, 2002년 대회에서 은메달에 그쳤던 '징크스'도 털어내려 한다.

한국 남자 배구는 2006년 도하의 기억을 떠올린다. 2002년 부산과 2006년 도하에서 연속 정상에 올랐던 한국은 이후 하락세를 겪었다.

하지만 전광인·송명근 등 젊은 공격수가 가세한 이번 대표팀은 한결 힘이 넘친다.

아시아 최강 이란이 아시안게임 직전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전력을 쏟을 가능성이 큰 것도 호재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4강에 진입한 여자 배구 대표팀은 20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기세를 이어가려 한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한국 여자배구는 이후 중국의 벽에 막혀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중국은 물론 일본과 태국도 한국을 위협한다. 하지만 한국에는 경쟁팀이 두려워하는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 김연경이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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