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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방한> 외신 "교황, 남북화해 촉구하고 떠나"

송고시간2014-08-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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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사회 위해 복음적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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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18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십자가상(像)의 목장(牧杖)을 들고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주요 외신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18일 오전 미사를 통해 남북화해를 촉구하는 것으로 닷새 일정을 모두 마친 뒤 로마로 떠났다고 전했다.

AP와 AFP 통신 등 외신은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25년 만에 한국을 찾은 교황이 방한기간 한국 순교자 124위 시복과 세월호 참사 유가족 위로 등을 한 점을 열거하면서 마지막 일정인 명동성당 미사 집전을 비중 있게 다뤘다.

AP는 교황이 박근혜 대통령과 일부 탈북자들이 참석한 미사에서 남한과 북한이 "의심과 대결의 사고방식"을 청산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킬 새로운 방법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AFP는 교황이 남북화해를 위한 특별미사에서 "용서가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지만 용서야말로 화해에 이르는 문"이라며 "용서한 다음에는 남북이 대화하고 나아가 남과 북의 모든 이가 형제자매요 가족임을 인정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명동성당 미사가 교황 방한일정 가운데 가장 기다려졌던 것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미사 끝에 성가대가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를 불렀다고 소개했다.

또 교황은 이날 이한한 자신의 전세기가 중국 영공을 통과할 때 한국으로 오면서 그랬던 것처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인민에게 하느님의 은총을 내려달라고 간구하겠다는 내용의 전보를 보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은 교황이 방한기간에 한국산 소형차 '쏘울'을 이동용 차량으로 선택하는가 하면 세월호 참사 희생자 중 한 명의 아버지에게 세례를 베푸는 등 평소 보여온 자신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선보였다고 전했다.

영국 BBC 인터넷판도 교황이 방한기간 18∼19세기 순교한 한국인 124명을 복자로 선포한 점 등을 전하면서 그가 내년 1월에는 필리핀과 스리랑카를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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