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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기자회 "美기자 참수는 야만적 살인" 비판

송고시간2014-08-20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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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국제 언론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RSF)는 20일(현지시간) 이라크 반군 '이슬람국가'(IS)의 미국인 기자 참수 동영상에 대해 "끔찍하다"며 이번 행위를 강력히 비판했다.

RSF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인 프리랜서 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40)의 살해 동영상 장면은 "야만적 살인"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의 사무총장 크리스토프 딜로이르는 "폴리의 참수는 IS의 인질을 다루는 잔혹함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폴리는 미국 정부를 위해 일하지 않고 미국을 대표하지도 않는다"며 "그는 오로지 뉴스 보도에 관심이 있는 경험 많은 국제 기자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그의 사망에 애도를 표하며 "가족과 부모, 동료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보낸다"고 전했다.

앞서 IS는 유튜브에 올린 5분 분량의 동영상을 통해 폴리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폴리는 그동안 리비아, 시리아에서 취재한 내용을 미국 글로벌포스트와 AFP 통신 등에 시리아 소식을 전해오다 2012년 11월 시리아 북부 이드리브에서 실종됐다.

RSF 등에 따르면 현재 외국인 기자 3명이 시리아에서 무장단체의 인질로 잡혀 있으며 다른 외국인 기자 4명은 지금도 실종 상태다. 이 일대의 무장세력은 약 20명의 시리아인 기자들도 억류하고 있다.

시리아에서는 2011년 3월 정부군과 반군의 내전이 발발하고 나서 지금까지 외국인 기자 12명을 포함해 39명의 기자가 목숨을 잃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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