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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가들, "에볼라 확산 막자" 통행제한 강화

송고시간2014-08-2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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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 봉쇄지역에 식량 공급

(다카르·몬로비아 AP·AFP=연합뉴스) 아프리카 국가들이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폐쇄하고 통행을 제한하는 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세네갈은 21일(현지시간) 에볼라 발병국인 기니와의 국경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세네갈 내무부는 성명에서 "기니 국경을 한번 더 폐쇄하기로 결정했다"며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의 항공기 및 선박 통행도 제한한다고 밝혔다.

세네갈은 지난 3월 말 에볼라 확산을 우려해 기니와의 국경을 폐쇄했다가 지난 5월 국경을 재개방했다.

차드도 이날 나이지리아와의 국경을 폐쇄했다. 차드의 파이미 도베 총리는 "이 결정은 해당 국경지역에 경제적으로 타격을 줄 수 있겠지만 공중보건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여행객에 대해 입국 금지 조치를 취했다.

알파 콩데 기니 대통령이 20일 외국 항공사 관계자들과 만나 에볼라 의심 환자의 출국을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며 운항 정상화를 요청했으나 항공사들의 운항 중단사태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가 통행 제한 조치로 인해 에볼라 발병국의 식량 및 기본물자 부족 사태가 심화할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발병국 정부와 국제기구가 에볼라 발병지역에 대한 구호식량 지원에 나섰다.

라이베리아에서는 에볼라 확산을 막고자 수도 몬로비아의 일부 지역을 봉쇄한 뒤 주민들이 폭력시위를 벌인 가운데 정부가 이날 봉쇄지역에 식량과 식수를 공급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도 서아프리카 식량 위기를 막기 위해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발병국 주민 100만명 이상에게 기본물자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유엔 에볼라 대책 조정관으로서 발병국 방문길에 나선 데이비드 나바로 박사는 22일 에볼라가 안정국면에 들어설 수 있지만 갑자기 급격한 확산세로 돌아설 수도 있다면서 확산될 경우에 대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한편, 아일랜드 보건부는 최근 에볼라 발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뒤 에볼라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에 대해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8일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1천350명, 감염자는 2천473명이다.

gats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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